화재 피해 없는 제1공장 및 2공장 일부 가동 1800여 명 근로자 순환근무… 고용 유지 기대매일 1000본 생산 계획… "내년 6000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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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내달 재가동에 들어간다. 앞서 지난 5월 대형 화재가 발생한 지 5개월 만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제1공장과 2공장 일부를 활용해 다음 달부터 타이어 생산에 들어간다. 제1공장은 화재가 발생한 제2공장과 무관하지만, 화재로 전면 중단된 바 있다.

    이에 금호타이어는 내달부터 매일 1000본가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연내 4000본까지 생산 능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존 1공장에서는 반제품을 결합하는 성형공정과 타이어 형태로 만드는 가류공정이 이뤄진다. 반제품을 만드는 설비만 추가하면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고무를 이용해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다.

    제2공장의 경우 불에 타지 않지 50~60% 공간에 있는 검사공정, 선별 공정, 출하 공정 등을 거치면 완제품을 출하할 수 있을 것을 것으로 보인다.

    공장이 재가동되면 광주공장 소속 근로자 1800여 명이 순환근무를 통해 고용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1공장은 화재가 발생하지 않은 만큼 고무를 외부로부터 들여와 타이어를 만들 수 있다"라며 "초기 1000본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4000본으로 확대 생산하고, 내년부터는 6000본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