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교 목적…"일대 추가 용지 매입계획 없어"서울 랜드마크 될 현대차 GBC와 도보 1분 거리
  • ▲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가 지난 7월 746억5000만원에 매입한 강남구 삼성동 대한기독교서회 건물ⓒ네이버지도
    ▲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가 지난 7월 746억5000만원에 매입한 강남구 삼성동 대한기독교서회 건물ⓒ네이버지도
    '부동산 큰손'으로 떠오른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 건물을 약 747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는 지난 7월 강남구 삼성동 169-1에 위치한 대한기독교서회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입가는 746억5000만원으로 3.3㎡당 가격만 2억4132만원에 달한다.

    해당 건물은 지하 3층~지상 7층, 대지면적 1020㎡ 규모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사들인 이 건물은 현대차그룹이 신사옥을 짓고 있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도보 1분 거리에 있다.

    순복음선교회는 건물을 '해외 선교' 목적으로 매입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한국이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며 외국인 신도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데 삼성동에 국제교류복합지구가 들어서는 만큼 다양한 선교 활동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다만 삼성동에서 추가 용지를 매입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종교단체는 교회만 기준으로 강남에 30조원을 훌쩍 넘는 부동산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 데이터테크 기업 빅밸류 집계를 보면 강남·서초구에 토지를 소유한 교회는 총 172곳으로 이들 용지의 규모만 192만781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용지의 가치는 공시지가 기준으로 35조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