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회공헌 예산 4배 증액 … 국민 성원 보답 의지 한국경영인증원 상생경영인증 획득 등 모범 사례 달성 국제해양영화제·해양 드림독 등 미래해양 인재 키운다생활 안전 문제 해결 …해운·항만 분야 스타트업 지원도공모전·봉사활동 전개 … 국민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바다
  • ▲ 한국해양진흥공사 현판.ⓒ한국해양진흥공사
    ▲ 한국해양진흥공사 현판.ⓒ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KOBC)가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사회공헌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단순한 예산 확대가 아닌 국민과 지역사회의 성원에 실질적으로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제도적·재정적으로 뒷받침한 것이다.

    해진공은 올해 사회공헌 예산을 31억원으로 편성해 지난해(7억원) 대비 4배 이상 늘렸다고 10일 밝혔다. 이 같은 사회공헌 확대는 공공기관 최초로 '한국경영인증원 상생경영인증'을 획득하고 '교육기부 메세나탑(교육감 표창)'과 '이웃돕기 유공자 포상(부산시장 표창)' 등 의미 있는 결실로 이어졌다. 

    안병길 KOBC 사장은 "해진공의 성장은 우리 사회와 함께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국민 성원을 사회와 미래세대에 되돌리는 것은 우리의 당연한 책무이며, 앞으로도 진심을 다해 우리 사회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 ▲ 한국해양진흥공사의 대표 해양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KOBC 바다이음 탐험대'에 참가한 대원들이 전문강사의 지도 아래 생존 수영 실습을 하고 있다. 해진공은 이 같은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세대가 바다와 친숙해지고 해양전문가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 한국해양진흥공사의 대표 해양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KOBC 바다이음 탐험대'에 참가한 대원들이 전문강사의 지도 아래 생존 수영 실습을 하고 있다. 해진공은 이 같은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세대가 바다와 친숙해지고 해양전문가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문화로 바다 장벽 허물고 미래 인재 육성 

    해진공의 사회공헌 핵심은 바다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데 있다. 

    해양메세나 분야에서는 문화 콘텐츠를 다각화하며 대중과 바다를 잇는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상반기에는 '국제해양영화제'와 'KOBC 해양미술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하반기에는 '해양문학 공모전'과 '해양 음악제' 등을 개최해 국민들이 일상에서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접점을 더욱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문화적 관심은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해양 환경·진로 체험 캠프 'KOBC 바다이음탐험대'는 단순 레저 활동을 넘어 현직 항해사·기관사 등 해양 분야 전문가와 직접 교류하며 진로를 모색하는 '동기부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전국적 해양인재 육성 인프라 '해양 드림독(Dream Dock)'도 빼놓을 수 없다. 해양 도서와 교육 기자재 등을 지원하는 해양문화 학습공간으로, 현재 3호점까지 운영 중이며 목포와 당진에 4·5호점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해진공은 미래 해양 인재들의 꿈 정거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지난 7월, Sh수협은행 등 관계기관과 함께 '안전 바다로 1길' 완공식에 참석했다. 이 사업은 항만 인근 통학로의 안전을 성공적으로 확보해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안전 바다로 2·3길'로 확대 추진되는 기반이 됐다.ⓒ한국해양진흥사
    ▲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지난 7월, Sh수협은행 등 관계기관과 함께 '안전 바다로 1길' 완공식에 참석했다. 이 사업은 항만 인근 통학로의 안전을 성공적으로 확보해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안전 바다로 2·3길'로 확대 추진되는 기반이 됐다.ⓒ한국해양진흥사
    ◇'안전'과 '혁신' 두 축으로 지역 미래 설계

    지역 밀착형 생활 현안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다. Sh수협은행과 함께 1억원을 공동 조성한 '안전 바다로 2·3길' 사업은 항만 인근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굣길을 책임진다. 옐로카펫과 과속방지턱 등 교통안전 시설을 종합적으로 설치해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공공기관이 지역사회 안전망을 어떻게 강화할 수 있는 보여주는 모범 사례로 꼽힌다. 

    동시에 해진공은 지역상생 분야에서 지역 '혁신'과 '안전'의 두 핵심 축을 책임지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해운항만산업 기술창업 플랫폼 (1876 Busan)'은 해양 스타트업의 기술혁신 허브로 하반기 2단계 확장을 통해 단순 창업 보육을 넘어 실증 사업 연계와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하는 '스케일업 허브'로 발전할 예정이다. 

  • ▲ 지난 5월 부산지역 20여 개 기업·단체 등과의 합동 봉사활동으로 개최한 '영도 신선마을 빅이벤트'에서,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이 'KOBC바다사랑봉사대' 대원과 함께 노후아파트 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진공은 최근 '자기주도형 봉사활동' 제도를 신설하는 등 나눔의 문화를 내재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 지난 5월 부산지역 20여 개 기업·단체 등과의 합동 봉사활동으로 개최한 '영도 신선마을 빅이벤트'에서,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이 'KOBC바다사랑봉사대' 대원과 함께 노후아파트 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진공은 최근 '자기주도형 봉사활동' 제도를 신설하는 등 나눔의 문화를 내재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국민 협업으로 만드는 전략·임직원 참여로 완성하는 문화 

    지속가능한 바다를 위한 환경보호 활동은 일방적 지원을 넘어 국민과 함께 해법을 찾는 '솔루션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해답을 찾다' KOBC 해양환경보호 공모전'이 있다. 하반기 개최 예정인 이 공모전은 단순 시상에 그치지 않고 입상한 아이디어 제안자와 해진공이 직접 협업해 우수작을 실제 사회공헌 사업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 모든 전략적 활동의 바탕에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자리하고 있다. 'KOBC 바다사랑봉사대'는 올해 다섯 차례에 걸쳐 총 45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해안 정화 활동과 복지시설 개선에 앞장섰다. 최근에는 임직원들이 스스로 팀을 꾸려 환경 정화, 유기동물 보호 등 관심 분야 봉사를 직접 기획·실행하는 '자기주도형 봉사활동' 제도까지 신설했다. 이는 나눔의 문화가 구호에 그치지 않고 조직 전반에 성공적으로 내재화됐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이처럼 해진공은 국민에게 희망을 더하는 의미의 사회공헌 슬로건인 '희망더(+)海'를 기반으로 사회적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해진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운 재건의 견인차 역할을 넘어, 국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바다의 내일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