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1만913가구→3519건…상승폭 1%대 유지중·강남·강동·용산·광진 상승거래 비중 절반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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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아파트 월간 거래현황. ⓒ직방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출규제'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했지만 집값은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8월 기준 25개 자치구 가운데 19곳에서 상승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1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거래량은 6월 5만3220건에서 7월 3만4304건, 8월 3만841건으로 급감했다.해당기간 수도권은 3만1132건에서 1만2982건으로 거래량이 줄반이상 줄고 거래가격 변동폭도 0.70%에서 0.57%로 크게 낮아졌다.반면 서울은 거래량이 1만913가구에서 3519건으로 거래량이 감소했음에도 거래가격은 △6월 1.89% △7월 1.65% △8월 1.26%로 1% 내외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특히 상승거래 비중이 7월 56%, 8월 53%로 절반이상을 차지하면서 수도권 상승을 이끌었다.서울 25개 자치구 중 19곳에서 상승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세부적으로 보면 중구가 76.9%로 상승거래 비중이 가장 컸고 △강남구 64.3% △강동구 59.1% △용산구 59.0% △광진구 57.6% 등이 뒤를 이었다.거래가격 변동률은 △용산구 4.28% △광진구 3.80% △중구 3.50% 순으로 높았다.반대로 경기와 인천은 6월 50% 수준이던 상승거래 비중이 7·8월 절반 아래로 떨어지면서 가격 변동폭도 크게 축소됐다. 일부 인기 지역을 제외하면 상승세가 약화된 모습이다.과천과 분당은 상승거래 비중이 60%이상을 차지했지만 외곽지역에선 하락·보합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었다.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6·27 대책 이후 아파트 시장은 거래량 급감과 가격 양극화라는 두 가지 특징을 보였다"며 "거래량은 전국적으로 줄었지만 서울은 여전히 상승거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국지적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정부가 9·7 공급대책을 발표했지만 실제 체감 공급까진 시간이 필요해 당장 시장 반응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한 국지적 강세와 양극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