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군 소재 돼지농장서 양성 확인 16일 저녁 8시까지 일시이동 중지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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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가 15일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개최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날 경기도 연천군 소재 돼지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됨에 따라 전국에 위기 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고 15일 밝혔다.중수본은 이날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회의를 개최해 ASF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이번 ASF 발생은 지난 7월 경기 파주시 사례 이후 2개월 만에 추가로 발생한 것이며, 올해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확진된 사례다.이에 연천국 소재 농장에 초동방역팀 및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하고 발생 농장의 돼지 847마리를 살처분했다.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 중이다.농장 간 수평전파를 차단하되 사람·차량의 이동 통제에 따른 양돈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발생지역인 연천군과 인접 5개 시·군에 대해 오는 16일 오후 8시까지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발생지역 내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광역방제기, 방역차 등 가용한 소독 자원 33대를 총동원해 연천군과 인접 5개 시·군 소재 돼지농장 294호 및 주변 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다.또 농식품부 1명, 검역본부 2명 총 3명으로 구성된 중앙기동방역기구 인력을 발생농장에 파견해 살처분과 매몰, 잔존물 처리 등 현장 상황을 총괄 관리하고 있다.발생농장 반경 10km 방역대 내 61호 농장과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돼지농장 22호에 대해서는 긴급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역학관계가 있는 동일 도축장 방문 역학농장 287호를 대상으로는 임상검사를, 129대의 차량에 대해서는 세척·소독을 각각 실시하고 있다.중수본은 방역대와 역학 관련이 있는 돼지농장 83호를 대상으로 1·2차 임상 및 정밀검사를 7일 이내에 조속히 마무리하고, 이동 제한이 해제될 때까지 매주 1회 임상검사를 실시한다.각 지자체는 권역화지역 내 농장에서 도축장 출하 등 돼지 이동 시마다 임상·정밀검사를 실시하고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위험지역 농장 이상 유무 확인을 위한 전화 예찰을 매일 실시한다.전국에 있는 모든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상황을 전파하고 농장 소독과 차단방역 수칙 등을 방역본부와 한돈협회 등을 통해 집중 홍보한다.중수본은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살처분되는 돼지는 847마리로 전체 사육 마릿수(1193만1000마리)의 0.01% 이하 수준으로 국내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강형석 농식품부 차관은 "올해 5건의 질병 발생이 모두 경기 북부에서만 집중되는 상황이므로 경기도는 가용한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더 이상의 추가 발생이 없도록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