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자동차산업 동향 발표 … 전체 자동차 수출 8.6% 증가대미 수출 줄었지만 EU 54%↑·기타유럽 73.2%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 전년 대비 2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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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평택항. ⓒ뉴시스
미국의 관세 영향으로 8월 대미 자동차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15% 넘게 급감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다만 8월 전체 자동차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 넘게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증가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8월 자동차산업 동향을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8월 전체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8.6% 증가한 54억95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증가했다.관세 영향을 받는 미국으로의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5.2% 감소한 20억9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대미 수출 증감률은 3월 -10.8%, 4월 -19.6%, 5월 -27.1%, 6월 -16.0%, 7월 -4.6% 등으로 3월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지역별 수출액은 북미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전년동월 대비 증가했다. 특히, 유럽지역 수출액이 전기차 수출 호조에 힘입어 8월 수출을 견인했다. 구체적으로 유럽연합(EU)은 독일(1억6000만달러, +118.7%), 스페인(1억4000만달러, +54.5%), 네덜란드(8000만달러, +110.3%) 수출 호조로 전년동월 대비 54.0% 증가한 7.9억불을 기록했다.기타 유럽 지역은 영국(2억5000만달러, +115.7%)과 튀르키예(1억달러, +96.1%)에서 각각 두배가량 증가해 전년동월 대비 73.2% 증가한 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친환경차 수출량은 전년동월 대비 26.6% 증가한 6만9000대를 기록하며 8개월 연속 증가했다. 또한, 전기차 수출량은 올해 6월 반등 전환 이후 증가세를 이어나가며 전년동월 대비 78.4% 급증한 2만3000대를 기록했다. 모델별로는 EV3가 유럽 등에 7444대 수출됐고, 캐스퍼(수출명 인스터)가 3333대 수출되며 그 뒤를 이었다.내수판매량은 올해 2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며 전년동월 대비 8.3% 증가한 13만9000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는 36.1% 증가한 7만대가 판매되며 8월 내수판매량 중 점유율 50.7%를 차지했다. 이 중 전기차는 전년동월 대비 55.7% 대폭 증가하며 2.만4000대가 판매됐다. 이밖에 하이브리드차(+25.4%, 4만4000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42.0%, 1000대), 수소전기차(+170.9%, 1000대) 모두 전년동월 대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수소전기차는 7년만에 신형 넥쏘가 출시(2025년 6월)된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전기차 내수판매 호조 지속으로 2025년 1~8월 누적 전기차 내수판매량은 47.6% 증가한 14만1000대를 기록하며 2024년 연간 판매량인 14만2000대에 육박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9월 중 전년도 판매량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월간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수출량, 내수판매량 동반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월 대비 7.1% 증가한 32만1000대를 기록하며, 2013년 이후 8월 생산량 중 가장 높은 생산량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