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반도체 혁신펀드서 보조금 2.5억 달러 제공테일러 공장 47.3억 달러 추가 투자 지원 개념4년 전 2.7억 달러 더해 주정부서 5.2억 달러내년 신공장 가동 후 패키징·R&D센터 순차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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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 테일러 신공장 건설 현장 모습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신설하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에 대한 주정부 보조금을 받는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과학법(CHIPS Act)'에 따른 보조금과는 별개의 지원금으로 해석된다.18일 미국 텍사스 주정부에 따르면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삼성전자 테일러 공장에 2억5000만 달러(약 3500억 원) 규모의 보조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도 텍사스 주정부와 이 같은 내용에 합의하고 발표 자리에 함께 했다.해당 보조금은 텍사스 반도체 혁신 펀드(Texas Smeiconductor Innovation Fund)를 통해 지급된다. 이 펀드는 지난 2023년 텍사스주의 반도체 연구, 설계, 제조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미국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칩스법 기반 반도체 보조금과는 별개다.이번 텍사스 주정부 보조금은 삼성전자가 테일러 공장에 47억 3000만 달러 규모 추가 투자에 나서는 것을 지원하는 개념이다. 삼성은 이 보조금을 활용해 테일러 공장에 2나노미터(nm) 공정 기반 반도체 생산과 패키징, R&D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이에 앞서 지난 2021년 삼성은 텍사스 주정부로부터 2억 7000만 달러(약 3700억 원) 규모의 보조금을 확보한 바 있다. 여기에 이번 추가 보조금까지 더해 총 5억 200만 달러(약 7200억 원) 가량을 주정부로부터 받게 되는 셈이다.더불어 삼성은 미국 연방정부에서도 47억 4500만 달러(약 6조 6000억 원) 보조금도 지원받기로 돼있다. 테일러 신공장은 내년 가동을 시작해 4나노와 2나노 첨단 공정 기반 반도체를 양산할 예정이며 2027년께는 패키징 공장과 R&D 시설도 신설될 예정이다.애벗 주지사는 "삼성은 텍사스에 약 400억 달러를 투자해 텍사스가 반도체 제조 분야에 선도적인 주라는 입지를 굳건히 하는데 기여했다"며 "삼성의 이번 47억 3000만 달러 투자는 미국 주요 산업에 더욱 안정적으로 반도체 공급을 담당하고 차세대 기술이 담긴 최첨단 칩이 텍사스에서 생산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전영현 부회장은 "삼성은 지난 30년 간 텍사스를 자랑스럽게 생각했으며 이처럼 의미있는 보조금을 지원해쥔 텍사스 주와 주지사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보조금 지원을 통해 테일러에 위치한 당사의 반도체 생산시설은 전 세계 고객에 최첨단 기술을 제공하고 미국 내 칩 공급망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