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 윤동한 회장과 관계에도 "잘 마무리하려고"26일 콜마비앤에이치 임시주총 … 사내이사 선임안 상정남매 간 분쟁 분수령 … 지배구조 향방 주목
  • ▲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 ⓒ김보라 기자
    ▲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 ⓒ김보라 기자
    콜마그룹 경영권 분쟁의 핵심 당사자인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이 공개 석상에서 처음으로 갈등 상황과 관련한 입장을 내놨다. 윤 부회장은 "잘 마무리하려고 하고 있다"며 해소 의지를 드러냈다.

    윤 부회장은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아마존 뷰티 인 서울 2025 행사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갈등이 해결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부친인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잘 풀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콜마그룹의 분쟁은 콜마비앤에이치 경영을 둘러싸고 형제·자매 간 대립으로 확산됐다. 윤 부회장은 여동생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의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을 문제 삼으며 자신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요구하는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청했다.

    그러나 윤 대표 측이 이를 거부하면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대전지방법원이 윤 부회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주총 개최가 확정됐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콜마홀딩스가 법원 결정에 따라 임시주총 소집권자로서 상법과 정관에 의거해 주총을 소집한다"고 밝혔다. 임시주총은 오는 26일 세종테크노파크에서 열린다. 주요 안건은 윤 부회장과 이 전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여부다.

    이번 주총은 단순한 이사 선임을 넘어 콜마 남매 간 경영권 분쟁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