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9월에만 49건 신고가…성동구도 37건"9·7대책 단기효과 제한적…양극화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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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남산에서 바라면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연합뉴스
9월 들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가장 많은 신고가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수도권 아파트시장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경기도 아파트값 변동률 또한 상승전환했다.19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9월 거래에서 종전 최고거래가격을 넘어서는 단지가 다수 확인됐다.지역별로 보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49건으로 가장 많은 단지가 최고가를 새로 썼다. 리모델링이나 재건축 추진 등 정비사업 기대감이 맞물린 1기 신도시 분당과 강남과의 접근성이 좋은 판교를 중심으로 강세가 유지됐다.서울에서는 △성동구(37건) △강동구(29건) △마포구(22건)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도심입지로서 강남의 차선 선택지로 꼽히며 신흥 주거지로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는 모습이다. 이어 △송파구(18건) △광진구(17건) △동작구·양천구(각 12건) △영등포구(11건) 등에서도 최고가 경신 거래가 확인됐다.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셋째주(15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률은 0.12%로 집계됐다. 9월 첫째주 0.08%에서 둘째주 0.09% 이후 3주 연속 상승폭을 키운 것이다. 경기도도 같은 기간 0.01% 상승으로 보합(0.00%)을 벗어났다.대출규제 이후 위축됐던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급대책 발표에도 정책 특성상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9월 들어 최고가 경신 거래가 늘어난 것은 6.27대책 이후 위축됐던 수요가 다시 거래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수도권에서는 분당·판교처럼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이나 전통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도심입지에 수요가 계속 집중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반면 선호 지역으로의 쏠림과 외곽 지역의 정체가 동시에 나타나며 시장 양극화가 짙어지는 분위기"라며 "지역별 흐름의 차별화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