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모니터링 강화 … 판매 전 차단율 86%KOIPA·관세청·TIPA 등과 협력 체계 구축K뷰티 컨퍼런스·공모전 등 인식 확산 활동도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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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지식재산권(IPR) 보호 활동 성과를 담은 ‘2025 IPR 보호 연례 보고서’를 24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지재권 침해 게시물을 사전 차단하는 선제적 제거율을 전년 대비 50% 높였다.

    자체 시스템으로 차단한 게시물은 권리자 신고 건수의 약 4.5배에 달했으며, 이 중 86%는 판매 이전 단계에서 제거됐다. 사전 차단을 포함한 전체 조치 기준으로 침해 게시물의 97%가 선제적으로 제거됐다.

    권리자의 신고 대응 속도도 개선됐다. 알리익스프레스·라자다·알리바바닷컴 플랫폼 전체를 기준으로, 권리 침해 신고의 95%가 영업일 기준 24시간 내 처리됐다.

    정부 및 국내 기관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2024년 한국지식재산보호원(KOIPA)과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위조상품유통방지협의회(KACC) 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관세청(KCS), 무역관련지식재산권보호협회(TIPA) 등과 연계해 자율 판매 중단, 실태조사, 모니터링 사례 공유 등 다각도로 협력 중이다. 

    특히 TIPA와의 협약을 통해 통관 단계에서 압수된 소량화물 정보를 실시간 공유받는 체계를 마련, 위조상품 유통을 보다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업계 협력 사례도 주목된다. 6월 대한화장품협회(KCA)와 공동으로 ‘K-뷰티 글로벌 점프! 비즈니스 & IP 전략 컨퍼런스’를 개최해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과 지재권 보호 전략을 논의했다. 또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은 중소·영세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지재권 보호 자료를 제공하는 ‘중소기업 성공 지원 센터(MSME Center)’를 운영 중이다.

    MZ세대와의 소통을 위한 캠페인도 진행했다. 올해 홍익대학교와 개최한 ‘지식재산권 보호 슬로건 디자인 공모전’에서는 “Fake? Can’t Relate”가 대상작으로 선정돼 위조상품 거부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업계·권리자·소비자와 긴밀히 협력하고 혁신적 기술 솔루션을 바탕으로 이커머스 분야 지식재산권 보호에 앞장서며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