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035 NDC 수송부문 대국민 토론회' 개최2035년까지 수송부문 배출량 2018년 대비 최대 67% 감축내연차 총 주행거리 감축 … 철도·해운·항공 부문 방안 포함
  • ▲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대국민 공개 토론회’에 참석해 패널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고 있다. ⓒ환경부
    ▲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대국민 공개 토론회’에 참석해 패널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고 있다. ⓒ환경부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35년부터 내연차 판매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환경부는 24일 경기 광명시 기아 광명 오토랜드에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수송부문 대국민 토론회'를 열고 수송 부문 2035 NDC를 공개했다.

    NDC는 각국이 5년마다 수립하는 향후 10년간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로 2035년 NDC는 연말까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에 제출해야 한다.

    앞서 환경부는 2018년 순배출량(총배출량에서 산림·토양 등에서의 흡수·제거량을 제외한 값)을 2035년까지 △48% △53% △61% △65% 감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공개된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수송부문 배출량을 2035년까지 2018년(9880만t) 대비 최소 55.2%(4430만t)에서 최대 67%(3260만t) 줄일 계획이다.

    NDC 시나리오별 수송 부문 감축률은 △48%→55.2% △53%→56.9% △61%→58.9% △65%→67% 등으로 설정됐다.

    이를 위해 전체 차량의 최소 30%에서 35% 이상을 전기·수소차 등 무공해차로 전환할 방침이다. 무공해차 보급을 가속화하기 위해 '무공해차 전용' 자동차세 및 법인세 혜택도 신설한다는 구상이다.

    대중교통 이용 확대, 자전거·보행환경 개선 등을 통해 내연차 총 주행거리도 2018년 대비 35~40% 줄인다. 특히 61%와 65% 시나리오에서는 2035년부터 내연차 판매를 제한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번 NDC에는 철도·해운·항공 부문 감축 방안도 포함됐다. 우선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기관차나 트램을 도입해, 경유열차의 10%를 수소열차로 대체할 방침이다.

    액화천연가스(LNG), 혼합연료 등을 활용한 친환경 선박 보급도 확대한다. 연료 효율이 우수한 최신 항공기를 도입하는 등 한공 운항 효율도 연평균 1%씩 개선한다.

    한편, 유럽연합(EU)도 2035년부터 휘발유, 경유 등 내연차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이 추진됐으나 최근 의회에서 이를 폐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