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7개 주한외국상의 회장단과 간담회외국상의 대표들, 노란봉투법 우려 표명
  • ▲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09.23. ⓒ뉴시스
    ▲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09.23. ⓒ뉴시스
    정부가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안), 상법 개정 등 '반기업법' 강행처리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를 내온 외국 기업 달래기에 나섰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4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주한외국상의 회장단과 간담회를 열고 애로 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미국(AMCHAM), 유럽(ECCK), 독일(KGCCI), 프랑스(FKCCI), 영국(BCCK), 일본(SJC), 중국(CCCK) 등 7개 외국상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회의에 참석한 주한외국상의 대표들은 한국정부의 보다 자유로운 경영활동과 투자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와 AI(인공지능), 미래 모빌리티 등 산업과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특히 암참, ECCK 등 주요 외국상의들은 최근 통과된 노란봉투법에 대해 외투기업들의 우려를 표명하며 해당 법이 산업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보완책 마련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성장과 투자의 핵심인 기업 경영활동을 지원하고, 예측가능한 기업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노조법 개정 후속조치 관련 외투기업 등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AI,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외투기업의 투자확대를 당부하면서 "산업부는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 지원 강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 외투기업 R&D 예산 확대 등 외투기업을 위한 지원 대책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산업경쟁력 강화와 외국인 투자 활성화 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는 한편, 기업이 제기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외국인 투자 환경개선과 투자 확대를 견인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