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데이터센터 확산 맞춰 DC 배전망 차세대 인프라로 부상천안 DC 팩토리 고도화 및 산업 생태계 확산 위한 3자 협약 체결
  • ▲ LS일렉트릭은 24일 자사 천안사업장에서 한전, LG전자와 ‘재생에너지 연계 DC Factory 성공적 구축 및 산업 생태계 확산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 오재석 LS일렉트릭 사장, 문일주 한전 기술혁신본부장, 오세기 LG전자 ES연구소장 부사장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S일렉트릭
    ▲ LS일렉트릭은 24일 자사 천안사업장에서 한전, LG전자와 ‘재생에너지 연계 DC Factory 성공적 구축 및 산업 생태계 확산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 오재석 LS일렉트릭 사장, 문일주 한전 기술혁신본부장, 오세기 LG전자 ES연구소장 부사장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한국전력공사, LG전자와 손잡고 직류(DC) 기반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본격화한다.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탄소 배출을 절감할 수 있는 DC 배전망을 제조업 혁신의 차세대 인프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4일 충남 천안사업장에서 한전, LG전자와 ‘재생에너지 연계 DC Factory 성공적 구축 및 산업 생태계 확산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3사는 LS일렉트릭이 천안사업장에 구축 중인 DC 팩토리를 고도화하고, 이를 레퍼런스로 삼아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분산형 DC 전원과 변환·차단 시스템, 마이크로그리드 설계·운영을 담당한다. LG전자는 DC 냉난방, LED, 전기차 충전기 등 특화된 DC 부하 개발·보급을 맡는다. 한전은 천안사업장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KC(국가통합인증마크)와 고효율 인증 기준을 마련하고, 인증 획득 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3사는 발전원-전력망-수용가 전 과정을 직류로 통합하는 ‘DC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RE100(재생에너지 100%) 실현을 위한 배전 인프라 고도화가 핵심 목표다. 업계에 따르면 DC 배전 시스템을 데이터센터나 대규모 공장에 적용하면 에너지 효율이 15% 이상 향상되고 전력 손실과 탄소 배출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지난 7월 한전은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에 따라 5년간 10조원, 15년간 40조원을 투자하는 첫 장기 배전망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대규모 신재생에너지와 데이터센터 확산, 인공지능(AI) 및 ESS 보급 확대가 맞물리면서 AC(교류) 중심의 기존 배전망을 DC 기반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오재석 LS일렉트릭 사장은 "각 사가 보유한 기술, 실증 경험, 공급망 역량이 결합돼 급변하는 전력시장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최적화된 DC 배전망 솔루션의 실질적 모델이 될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DC가 제조업의 스탠다드로 자리잡도록 생태계 확산에 주력하고, 향후 글로벌 친환경·고효율 배전망 시장 공략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