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첫 참여 … SR·코레일, 인력 문제로 갈등 격화 전망
  • ▲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KTX와 에스알(SR)이 운영하는 SRT의 모습. ⓒ뉴시스
    ▲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KTX와 에스알(SR)이 운영하는 SRT의 모습. ⓒ뉴시스
    국토교통부는 29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수서발고속열차(SR)의 통합을 논의하는 2차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철도운영사 통합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자리로, 1차 간담회에 불참했던 전국철도노동조합도 참여한다.

    SR은 현 체제가 요금 및 서비스 개선에 유리하다고 보고, 코레일은 적자 노선 운영으로 인한 21조원 부채를 이유로 통합 필요성을 강조한다. 

    양측의 입장 차로 간담회에서 치열한 논의가 예상된다.

    핵심 쟁점은 양사 본사의 중복 인원 약 310명에 대한 처리 방안이다. SR은 중복 인원 개념 자체에 반대하며 경쟁 체제 유지를 주장하는 반면, 코레일은 고용승계 후 자연감소로 해소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선 국토부가 코레일과 SR 통합 로드맵 차원에서 KTX-SRT 교차운행 등 시범 서비스 도입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국토부는 정해진 건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