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5년 고령자 통계' 발표은퇴연령층 상대적 빈곤율 39.8%세명 중 두명 "현재 삶 만족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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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령화 사회 ⓒ연합뉴스
우리나라 은퇴 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이 40%에 다다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5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전체 인구의 20.3%(1051만4000명)로 사상 첫 20%를 넘어섰다.고령 인구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36년에는 30%, 2050년에는 40%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65세 이상 고령자 가구는 618만7000가구로 전체의 27.6%에 달했다. 2038년에는 1000만 가구로 늘고 2052년에는 절반 이상(50.6%)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작년 고령자 가구의 평균 순자산액은 4억6594만원으로 전년보다 1054만원 늘었다.다만 66세 이상 은퇴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중위소득 50% 이하)은 2023년 기준 39.8%로 전년 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2022년 기준(39.7%)으로 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3개 중 가장 높았다.고령자(올해 65∼79세)의 57.6%는 일을 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주요 이유로는 생활비 보탬이 51.3%로 가장 많았고, 일하는 즐거움이 38.1%로 뒤를 이었다.작년 65세 이상 고령자 중 자신의 현재 삶에 만족하고 있는 사람의 비중은 35.5%로 전년 대비 3.6%p 증가했으나, 전체 인구 평균(40.1%)보다는 낮았다.65세 이상에서 건강 관리에 시간을 투자한 경우는 40.4%로 5년 전보다 6.3%p 늘었다. 운동을 하는 등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자기 건강관리'를 하는 비율은 34.5%로 9.0%p 늘어났지만, 병원 방문 등 '의료서비스 받기' 비율은 9.7%로 2.9%p 줄었다.고령자들이 스마트폰·태블릿·PC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기를 이용하는 시간도 늘었다. 특히 동영상 시청 시간은 5년 사이 16분 증가했고, 미디어를 활용해 여가를 보낸 경우 동영상을 시청한 비율은 21.6%로 18.1%p 뛰며 가장 큰 폭 증가를 기록했다.미디어를 활용한 여가 시간은 방송 시청이 하루 평균 3시간 30분으로 가장 많았고, 동영상 시청 19분, 독서 5분 순으로 이어졌다. 평균 수면시간은 14분 줄어든 8시간 14분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