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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
국내 석유화학 산업 구조조정 지원을 위해 금융권이 대규모 협력체계를 가동한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주요 시중은행과 정책금융기관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 모여 '산업 구조혁신 지원 금융권 협약식'을 갖고 정상기업을 대상으로 선제적 금융지원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이 자리에서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석유화학 산업이 글로벌 공급과잉과 근본적 경쟁력 약화라는 위기에 직면했다”며 “정상기업에 대한 선제적 금융지원으로 기업의 자구노력을 돕고 부실을 방지하는 산업-금융권의 ‘윈윈(win-win)’ 협약”이라고 강조했다.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번 협약은 선제적 사업재편의 틀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석화업계가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협약에 따라 기업이 주채권은행에 구조혁신 지원을 신청하면 채권단 자율협의회가 소집돼 외부 공동실사를 거쳐 사업재편계획의 타당성을 검토한다. 이후 승인 절차를 거쳐 금융지원이 집행되며 △만기연장 △이자유예 △이자율 조정 △추가담보 취득 제한 등이 지원항목에 포함된다. 필요 시 신규자금도 투입할 수 있다.금융당국은 이번 지원이 정상기업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은행업 감독규정에 따라 자산건전성 분류 상향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