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마늄 공장 신설 준비 현장 점검'전략광물' 생산 현장서 애로사항 청취"노사 신뢰 바탕 38년 무분규 달성 감사"
  • ▲ 지난 28~29일 이틀 간의 일정으로 울산 온산제련소를 방문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게르마늄 공장 신설 준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고려아연
    ▲ 지난 28~29일 이틀 간의 일정으로 울산 온산제련소를 방문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게르마늄 공장 신설 준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고려아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게르마늄 공장 신설을 추진 중인 온산제련소 현장을 찾아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안전 점검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38년 무분규 임단협 타결에 동참해준 노동조합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도 전했다.

    고려아연은 지난 28~29일 최윤범 회장이 울산 온산제련소를 방문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온산제련소의 게르마늄 공장 신설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전략광물 및 귀금속, 반도체 황산 등 생산 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기 위해 이뤄졌다.

    고려아연이 신규 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게르마늄은 야간투시경, 열화상 카메라, 적외선 감지기 등 방위산업에 쓰이는 핵심소재다. 고려아연은 약 1400억원을 투자해 게르마늄 공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8년 상반기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최근 미·중 무역 갈등 등 국제 정세 급변 등으로 전략광물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경제 우방국의 탈중국 공급망을 형성하는 핵심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티모니와 인듐, 비스무트, 텔루륨 등 희소금속을 생산해 왔으며, 최근에는 게르마늄 생산을 위한 투자에 나섰다.

    최윤범 회장은 “고려아연은 국가핵심기술을 보유한 국가기간 산업이자 탈중국 전략광물 공급망의 한 축을 이루는 주요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임직원 여러분 역시 국익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또 “고려아연 노사는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38년 무분규를 달성했으며, 특히 그 흔한 희망퇴직조차 한 적이 없고 심지어 IMF 사태도 구조조정 없이 돌파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38년 무분규는 어떤 면에서는 102분기 연속 흑자보다 더 큰 성취로, 이는 노사가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이룬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통과 상생의 노사문화를 만들어 나가자”고 덧붙였다.

    이에 문병국 고려아연 노동조합 위원장은 경영권 분쟁과 불안한 국제정세 속에서도 고려아연이 흔들림 없이 국가기간산업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도록 견인한 경영진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화답했다.

    아울러 올 초 최윤범 회장이 임직원을 위해 사내근로복지기금에 고려아연 주식 3만8000주(당시 시장가격 기준 약 405억원)를 출연한 것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향후에도 임직원 복지 향상과 안정적 기금 운용을 위해 회사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최윤범 회장은 끝으로 온산제련소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가장 중요한 가치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생명을 지키는 안전이며 끊임없이 안전관리에 빈틈은 없는지 살펴보며 보완해야 한다”면서 “우리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일은 정부의 정책이나 강화된 처벌 때문이 아니라 소중한 우리 모두의 가족의 품으로 웃으며 돌아가기 위한 당연한 우리 모두의 의무이자 책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