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집, 해외 브랜드 유일 나츠 마츠리 참석"SNS상에서 한국 느낌 방꾸미기 흉내 내는 일본인 늘어"'북유럽 스타일' 가구 대체제로 K인테리어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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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시부야에서 열린 '나츠 마츠리 25' 행사에서 방문객들이 오늘의집 부스를 찾아 검색을 하고 있다. ⓒ오하우스 재팬 인스타그램 캡처
해외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이제는 리빙 분야까지 번지고 있다. 특히 국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 일본의 팝업스토어까지 참여하며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오늘의집은 일본 시부야에서 열리는 라이프스타일 이벤트 '나츠 마츠리(NATSU MATSURI 25)'에 참가했다.나츠 마츠리 25는 일본 라이프스타일 미디어 기오쿠테키 산사쿠가 주최하는 행사로, 해당 이벤트에 참석한 해외 브랜드는 오늘의집이 유일하다.일본이 지난 22년 일본에 진출한 이후로 오프라인에서 해외 소비자들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 ▲ 서울 종로구 북촌에 위치한 오늘의집 쇼룸 '오프하우스' ⓒ남수지 기자
오늘의집은 '오하우스(Ohouse)'로 일본에 진출한 이후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 수는 약 28만명에 달하고, 앱 다운로드 수도 100만회에 이른다.현지 언론이나 플랫폼에서도 한국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일본 최대 부동산 플랫폼 스모(Summo)는 한국 인테리어에 대해 "한국 인테리어의 특징은 화이트, 베이지, 셔벗 등 밝은 컬러를 기반으로 등나무 등 천연 소재를 활용하고 밝은 색상의 가구, 물결 모양의 형태, 둥근 디자인의 액세서리가 어우러져 있다"고 했다.일본의 닛케이신문은 최근 "SNS상에서는 한국 느낌의 방꾸미기를 흉내 내는 일본인이 늘고 있다. 일본 인테리어 업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일본 젊은 세대가 K드라마와 K팝을 통해 본 한국식 인테리어에 매력을 느끼면서, '내 집에도 구현하고 싶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봤다.오늘의집 관계자는 "한국 드라마에 나온 집안 인테리어, 아이돌 자체 콘텐츠에 나오는 아이템, 그리고 한국 여행와서 경험한 감각적인 카페 등의 인테리어를 'K인테리어'로 인지하는 경향이 높다"고 덧붙였다. -
- ▲ 로우야 홈페이지에 소개된 한국식 인테리어 ⓒ로우야 홈페이지 캡처
그동안 일본 내에서 선호도가 높았던 '북유럽 스타일' 인테리어나 가구의 대체제로도 K인테리어가 꼽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본의 가구 쇼핑몰 '로우야(low-ya)'는 직접 한국식 인테리어를 소개하고, 관련 제품을 추천하는 홈페이지도 만들었다.로우야는 "메인 가구는 흰색이나 내추럴 톤을 선택하고, 패브릭은 천연 소재를 활용할 것, 공간에 부드러움을 더하려면 러그를 활용할 것, 테이블은 유리 상판이나 둥근 형태를 고를 것, 한국적인 분위기를 내려면 낮은 침대가 필수"라고 설명했다.이와 관련해 오늘의집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북유럽풍 소품이나 가구는 가격대가 높은 것에 반해 한국제품은 가격적 경쟁력이 있는데다 최근 K인테리어의 유행도 한 몫 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