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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시예산안 상원 표결서 또 부결ⓒ연합뉴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의회가 셧다운을 막기 위해 제출된 임시예산안(CR)을 잇따라 부결시키면서 백악관은 공무원 해고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상원은 셧다운 사태가 사흘째 이어진 3일(현지시간),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내놓은 단기 지출안을 표결에 부쳤다. 그러나 두 안 모두 통과 요건인 60표에 미치지 못했다. 민주당안은 ‘오바마케어(ACA)’ 보조금 연장을 포함했지만 공화당 의원 전원이 반대표를 던졌고, 공화당안은 현행 지출 수준을 유지하면서 예산 시한을 11월 21일까지 늘리는 내용이었으나 민주당이 반대했다. 이로써 지난달부터 네 차례 시도된 CR 처리가 모두 무산됐다.교착 상태가 이어지자 백악관은 연방 공무원 대량 해고라는 초강수를 시사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재정 건전성을 되찾고 납세자에게 책임을 다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고를 원치는 않지만, 정부가 때로는 불가피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민주당에 예산 삭감과 인원 감축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