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 가장 많아 … 태평양·율촌·화우·광장·세종 등 국세청 출신 전관, 이직 후 연봉 828.6% 늘어나
  • ▲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최근 10년간 300명에 달하는 주요 경제부처 출신 퇴직자들이 대형로펌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재직 시절보다 많게는 9배 넘는 연봉을 받으며 '전관예우'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7월까지 금융감독원·국세청·한국은행·공정거래위원회·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 등 6개 경제부처 퇴직자 297명이 6대 로펌으로 재취업했다. 

    로펌별로는 김앤장이 109명(36.7%)으로 가장 많았고 태평양(48명·16.2%), 율촌(42명·14.1%), 화우(37명·12.5%), 광장(33명·11.1%), 세종(28명·9.4%) 순이었다.

    경제부처 출신 전관들은 로펌 이직 후 재직 당시보다 많게는 9배 넘는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세청 출신의 경우 재직 당시 평균 연봉이 8980여만원이었지만 김앤장으로 이직 후 8억3390만원으로 828.6% 늘었다. 

    출신 부처별로도 국세청(350.4%), 금융위(335.2%), 공정위(237.3%), 기재부(188.2%), 한은(153.4%), 금감원(93.6%) 등 순으로연봉 증가율이 높았다.   

    최 의원은 "경제부처 퇴직자들의 대형로펌 재취업은 공직 윤리와 사회적 신뢰, 나아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 구조적 과제"라며 "퇴직 이후 이해충돌 및 전관예우 관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공직의 전문성이 공익을 위해 쓰이도록 하는 건강한 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