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10월 1~10일 수출입 현황' 발표 실조업일수 고려한 일평균 수출 33.2%↑
  • ▲ 경기 평택시 평택항. ⓒ연합뉴스
    ▲ 경기 평택시 평택항. ⓒ연합뉴스
    10월 초순 수출이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2% 급감했다.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10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해당 기간 수출액은 130억달러로 1년 전보다 15.2% 감소했다. 

    이는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이어진 추석 연휴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3.5일로 1년 전(5.5일)보다 2일 적었다. 

    실제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37억달러로 전년 동기 27억8000만달러보다 33.2%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반도체(47.0%), 석유제품(6.2%)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세에 반도체 수출 비중은 34.7%로 1년 전보다 14.7%포인트(P) 높아졌다. 반면 승용차(-51.8%), 무선통신기기(-28.9%)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나라별로는 지난 8월 7일부터 상호관세가 부과된 대미 수출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대미 수출액은 14억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4% 급감했다. 또 중국(-19.1%), 베트남(-19.0%), 유럽연합(-44.0%), 일본(-27.9%), 싱가포르(-14.4%), 인도(-26.0%) 등으로의 수출도 줄어들었다. 

    반면 대만(200.4%), 홍콩(5.2%), 말레이시아(4.9%), 사우디아라비아(41.4%), 호주(18%)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중국과 대만, 미국 등 우리나라의 수출 상위 3개국에 대한 수출 비중은 47.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3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8% 감소했다. 

    반도체(-20.0%), 석유제품(-6.4%), 가스(-29.1%), 기계류(-32.9%) 등 의 수입은 줄어든 반면 원유(22.2%), 석탄(17.8%) 등 수입은 늘어났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34.5%), 미국(-27.7%), 유럽연합(-40.4%) 등에서 감소했고 사우디아라비아(41.4%), 대만(0.6%), 호주(18.0%) 등에서는 늘어났다. 

    수출액이 수입액을 밑돌면서 이달 1~10일 무역수지는 5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