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벨경제학상에 '신기술을 통한 지속가능 성장' 연구 3인. ⓒ연합뉴스
    ▲ 노벨경제학상에 '신기술을 통한 지속가능 성장' 연구 3인. ⓒ연합뉴스

    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창조적 파괴를 통한 경제 성장을 연구한 조엘 모키어(79·네덜란드)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 필립 아기옹(69·프랑스) 프랑스 콜레주 드 프랑스 교수, 피터 하윗(79·캐나다) 미 브라운대 교수 등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이들 3인에게 노벨경제학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선정 이유에 대해 "새로운 기술이 지속적인 성장을 어떻게 이끌 수 있는지 보여줬다"고 했다.

    모키어는 네덜란드 출신으로 미 노스웨스턴대 교수를 맡고 있다. 아기옹은 프랑스에서 태어나 현재 프랑스의 콜레주 드 프랑스와 INSEAD, 영어 런던정치경제대(LSE) 교수로 있다. 하윗은 캐나다에서 태어나 현재 미 브라운대 교수이다.

    왕립과학원은 모키어 교수에 대해 '기술 진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전제 조건을 파악한 공로'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아기옹 등 2명에 대해선 '창조적 파괴를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이론'을 세운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존 해슬러 노벨경제학상 선정위원장은 "수상자들의 연구는 경제 성장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창조적 파괴를 유지하지 않으면 우리는 다시 정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벨 경제학상 상금은 생리학·의학, 물리학, 화학, 문학, 평화 등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6억5000만원)다. 절반인 550만 스웨덴 크로나는 모키어가 혼자 받고, 나머지 절반은 공동 연구로 경제학상을 받게 된 아기옹과 하윗이 275만 스웨덴 크로나씩 나눠 갖는다. 

    이날 경제학상 수상자 발표로 올해 노벨상 수상자 14명의 명단이 모두 확정됐다.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