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영향에도 9월 역대 최대 수출액 달성반도체 21.9%↑·디스플레이 1.3%↑·통신장비 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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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평택항. ⓒ뉴시스
9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254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 증가했다.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인공지능(AI) 반도체와 OLED 중심의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9월 역대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고, 반도체 또한 2개월 연이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산업통상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의 9월 ICT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9월 수출은 254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0% 증가했다. 수입은 137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4% 증가했다. 그 결과 무역수지는 116.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9월 ICT 무역수지는 올해 들어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역대 2위를 기록했다.주요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21.9%↑), 디스플레이(1.3%↑), 통신장비(38.3%↑)의 수출은 증가했고, 휴대폰(-10.7%), 컴퓨터‧주변기기(-10.1%)의 수출은 감소했다.특히 반도체는 2개월 연속 사상 최대를 보였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고(9월 D램 6.3달러, 낸드 3.8달러) AI 서버 수요가 지속되면서 고부가 메모리(DDR5·HBM) 중심의 수출 호조가 이어졌다.디스플레이는 IT기기에 OLED 패널 적용이 확대되고 휴대폰, 노트북 등의 전방산업 수요가 일부 회복되면서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했고, 통신장비는 미국의 전장용, 인도의 기지국 장비 수요에 힘입어 수출이 증가했다.반면, 휴대폰은 부분품 수출 부진으로 감소했으나 완제품 수출 호조가 전체 감소폭을 일부 완화했다. 또한 컴퓨터·주변기기는 보조기억장치(SSD)의 지난해 수출 급증의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하였다.지역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반도체가 전체 ICT 수출 중 65.3%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이 크게 증가한 대만(53.5%↑)으로의 수출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이 외에도 중국(홍콩포함, 1.1%↑), 베트남(20.8%↑), 유럽연합(22.8%↑), 일본(13.0%↑) 등 주요국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미국(-4.0%)은 지난달에 이어 수출이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