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XR 탑재 첫 제품 공개‘멀티모달 AI의 새로운 시대 열린다’퀄컴 스냅드래곤 XR2+ 2세대 칩 탑재
  • ▲ 삼성 갤럭시 이벤트 초대장.ⓒ삼성전자
    ▲ 삼성 갤럭시 이벤트 초대장.ⓒ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구글과 공동 개발한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22일 정식 공개한다.

    15일 삼성전자는 전 세계 주요 언론을 대상으로 갤럭시 이벤트 초대장을 공식 배포하고 오는 2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탑재한 새로운 헤드셋 기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진행하는 갤럭시 이벤트 행사는 ‘멀티모달 AI의 새로운 시대, 더 넓은 세상이 열린다’로 명명됐다. 삼성닷컴, 삼성 뉴스룸, 삼성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삼성은 초대장에서 특유의 ‘갤럭시 감성’을 한층 강조했다. 공개된 티저영상은 어둠에 잠긴 산맥 위로 빛이 스며들고, 이어 지평선 너머로 태양이 떠오르는 장면으로 구성됐다. 현실과 가상이 맞닿는 새로운 세계의 탄생을 상징하는 연출로, 삼성의 확장현실(XR) 비전을 감각적으로 드러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가 초대장을 발송하며 XR 헤드셋 기기라고만 지칭했으나, 그간 꾸준히 언급해온 ‘프로젝트 무한’이 공식 명칭이 될 가능성이 높다. XR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몰입형 플랫폼을 뜻한다.

    한편, 무한의 핵심 사양은 출시를 앞두고 대부분 유출·공개된 상태다. 가장 핵심 영역인 디스플레이의 경우 좌우 눈당 하나씩 총 2개의 4K 마이크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무한의 두뇌 역할은 퀄컴 스냅드래곤 XR2+ 2세대 칩이 맡으며, 기기 제어 방식은 눈·손·음성을 모두 활용하는 복합 방식을 채택했다. 

    무게는 약 545g으로 비전 프로(600~650g)보다는 가볍지만 메타 퀘스트3(515g)보다는 소폭 무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수명은 일반 사용 시 2시간, 영상 재생 시 2.5시간으로 알려졌다. 예상 가격은 최소 1800달러(약 256만원)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