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43.4억 달러, 채권시장 47.8억 달러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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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과 채권 등 국내 증권시장에 91억 달러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황 기대 등에 주식시장에서 순유입금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식과 채권 등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은 91억2000만 달러를 순유입됐다.

    이는 지난 5월 순유입으로 전환된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다 지난 8월 6억 달러 순매도 이후 한달 만의 증가 전환이다. 

    외국인은 주식 시장에서 약 43억4000만 달러를 사들였다. 이는 지난해 2월(+55억9000만 달러)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한은 측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등에 힘입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순유입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채권자금은 47억800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8월(-7억7000만 달러) 이후 한달 만의 증가세로 지난 5월(+78억3000만 달러)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대규모 국고채 만기상환에도 중장기채권에 대한 매입수요가 확대된 영향이다. 

    다만 국제예탁결제기구(ICSD)가 관리하는 국채통합계좌의 통계가 일부 조정된 것을 반영하면 실제 규모는 13억 달러로 추정된다.

    원·달러 환율은 9월 말 1402.9원으로 지난 8월말 1390.1원 대비 상승했다. 매파적으로 평가되는 9월 FOMC(공개시장운영위원회) 결과 및 일본·프랑스 정치 불안 등으로 인한 미 달러화 강세, 미·중 무역갈등 재부각 우려 등의 영향을 받았다.

    원·달러 변동성은 전월대비 축소됐다. 9월 변동 폭은 3.9원으로 8월(5.8원)보다 줄었다. 변동률은 0.28%로 전월(0.42%) 대비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