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킹 보상 할인 종료로 8월 1.7% → 9월 2.1% 반등농축수산물 가격은 기상 여건 개선·정부 대책으로 하락한은 “향후 2% 내외 상승세 예상, 환율·유가 불확실성 상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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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로 집계되며 다시 2%대에 복귀했다. 한국은행은 SK텔레콤의 통신요금 할인 효과가 사라진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일 물가상황점검회의에서 “SK텔레콤의 일시적인 통신요금 할인 효과가 소멸하면서 9월 소비자물가가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앞서 8월에는 해킹 피해 보상 차원에서 요금이 50% 할인되며 물가상승률이 1.7%에 그쳤지만, 해당 효과가 사라지면서 상승률이 다시 2%대에 진입했다.
통계청(국가데이터처) 발표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7.06(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이는 7월 2.1%에서 8월 1.7%로 내려갔다가 한 달 만에 반등한 것이다.
세부 항목별로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이 8월 4.8%에서 9월 1.9%로 크게 낮아졌다. 김 부총재보는 “기상 여건 개선과 정부 물가 안정 대책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제 원자재 가격과 환율 등 대외 변수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소비자물가는 2% 내외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미국의 통상 정책 변화, 중동 등 지정학적 불안, 국제 유가 및 환율 변동성이 높아진 만큼 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