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대 재산 분할 심리 원점으로최 회장 지분 매각 리스크 일부 해소재계 "불확실성 완화 … 지분 리스크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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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서린사옥 전경ⓒSK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관장의 이혼 소송이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재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법원이 1조3808억원 규모의 막대한 재산 분할이 예정됐던 원심을 파기하면서 SK 또한 한숨 돌리는 모습이다.대법원 1부는 16일 오전 최 회장과 노 관장간 이뤄지고 있는 이혼 소송에 대해 파기환송 선고를 내렸다. '세기의 소송'으로 불린 이번 소송은 1조원이 넘는 막대한 규모의 재산 분할, SK 주식 매각 및 지배구조 변동 가능성으로 이어지면서 관심을 이끌었다.2심에선 재산 분할 규모를 1조3808억원, 위자료 20억원으로 판결했고, 최 회장은 2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다. 이 경우 최 회장이 1조원이 넘는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하는데 이 금액을 마련하기 위해선 SK 보유 주식을 매각해야하기 때문이다.하지만 파기 환송 결정이 내려지면서 SK는 부담을 한 층 덜게됐다. 앞서 시장에서는 최 회장 지배구조의 원천인 SK(주) 주식을 비롯해 SK실트론 보유 지분(29.4%)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이 거론된 바 있다.다만 SK 측은 아직 이혼 소송 재판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여러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란 입장이다. 최 회장 측은 이날 재판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판결로 일각의 억측이나 오해가 해소돼 다행"이라면서 "아직 재판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대법 판결을 분석해 항소심에 최선을 다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재계 관계자는 "1조원이 넘는 재산분할을 감당하기 위해선 최 회장 또한 주식 매각이 불가피 했을 것이고 이 경우 경영권 리스크가 제기됐을 것"이라며 "경영권에 위협을 줄만한 리스크가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한 숨 돌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