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현지 관여" VS 민주당 "국감 정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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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인호 산림청장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 해양수산위원회의 산림청 등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뉴데일리
여야는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산림청 국정감사에서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 증인 신청 여부를 놓고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김인호 산림청장이 김 실장의 입김이 작용돼 임명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김 실장을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국감을 정쟁화하는 것이라며 맞섰다.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김 청장에 대한 인사와 관련한 사항이 적정하게 반영됐는지 질문하기 위해 김 실장의 출석을 요청했는데 유감스럽게도 아무런 답변이 없다"며 "당연히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의무가 있는 사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이 의원은 "9월에야 인사비서관 임명됐으니 그 이전 인사는 총무비서관으로 근무한 김 실장이 관여했다는 의심이 합리적"이라면서 "소관 부서와 당사자들이 있는 위원회에 출석시켜 인사 의혹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합의해 달라"고 주장했다.이에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은 국감 첫날부터 김 실장의 증인 출석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국정감사를 정쟁화하고 있다"며 "차라리 이재명 대통령께 왜 알 만한 사람을 임명했느냐고 따지라"고 했다.주 의원은 "국민의힘은 김 부속실장과 김 청장이 성남시의 같은 사회단체에서 일했다는 사실 이외 어떤 구체적 정황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김 실장의 출신 대학을 엉터리로 파악하고 산림청장이 은사였다는 거짓 주장까지 했다"고 지적했다.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이 김 청장이 2022년 신구대 교수직에서 정년 퇴직했다는 점과 김 실장과 시민단체에서 활동했던 이력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될 것 같아서 사전에 모종의 인사 약속이 있었던거 아니냐"고 했다.여야 의원들은 맞서며 한때 고성이 이어지기도 했다. 김 청장은 "정상적 절차에 따라 임명됐다”고 밝히며 논란을 일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