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방편 아닌 근본적 해결" 재차 강조
-
- ▲ 증인 선서하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연합뉴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삼성생명의 회계 처리 논란과 관련해 국제회계기준(IFRS)에 맞는 방향으로 조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그동안의 일탈회계를 중지하고 국제기준에 따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이 원장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장기간 이뤄진 삼성생명의 일탈회계 문제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근 의원 질의에 "국제 회계기준(IFRS)에 맞게 정립하려는 입장은 내부적으로 조율을 마쳤다"며 "관련 절차를 거쳐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삼성생명의 계약자지분조정 처리를 중단시키는 쪽으로 당국이 판단 내릴 가능성이 크다.앞서 삼성생명은 1980~1990년대 유배당 보험 상품을 판매하며 가입자들이 납입한 돈으로 삼성전자 지분(8.51%)을 매입했다. 이후 이 지분과 관련한 계약자 몫을 재무제표상 '보험부채'가 아닌 '계약자지분조정'이라는 별도 부채 항목으로 분류해왔다.금감원은 2022년 말 새 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자, 예외적으로 '일탈 조항'을 적용해 이 같은 분류를 인정한 바 있다.그러나 이 원장은 국제회계기준에 맞춰 회계 처리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내비치고 있다. 이 원장은 지난달 1일 보험업계 CEO 간담회 직후 취재진과 만나 "삼성생명 문제를 임시방편으로 넘기지 말고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