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내년 상반기 '디지털·AI 기반 물관리 교류 프로그램' 공동 개최제다시·캘리포니아 등 잇따라 협약 체결 … 글로벌 시장서 입지 구축
  • ▲ 한국수자원공사가 21일 미국 워싱턴 세계은행 본부에서 ‘물관리의 디지털, AI 혁신’을 주제로 특별 세션을 개최했다. ⓒ한국수자원공사
    ▲ 한국수자원공사가 21일 미국 워싱턴 세계은행 본부에서 ‘물관리의 디지털, AI 혁신’을 주제로 특별 세션을 개최했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세계은행과 함께 물관리의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국제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수공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세계은행 본부에서 열린 'Korea Green Innovation Day(KGID 2025)' 공식 세션에서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첨단 물관리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세션은 세계은행 내 한국녹색성장신탁기금(KGGTF)이 주최하고 수공과 세계은행 Water GP(Global Practice)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KGGTF는 한국이 세계은행에 설치한 유일한 녹색성장 분야 신탁기금으로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한국의 녹색성장 기술과 경험을 확산하기 위해 2012년 설립됐다.

    수공은 이날 자사의 대표 기술인 AI 정수장 사례를 중심으로 물관리 데이터 구축 성과와 디지털·AI 기반의 물관리 솔루션을 참석자들에게 소개했다. 

    세션에 참석한 인도, 몽골 등 여러 개발도상국 담당 세계은행 관계자들은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향후 협력 사업을 위한 개별 면담도 활발히 이어졌다는 게 수공의 설명이다.

    특히 수공과 세계은행 Water GP는 내년 상반기 한국에서 '디지털·AI 기반 물관리 교류 프로그램'을 공동 개최하기로 합의하며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했다.

    사로즈 쿠마르 즈하 세계은행 Water GP 부문장은 "수공은 KGGTF와 함께 선진 물관리 기술과 혁신 역량을 개발도상국에 전파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세션이 세계은행과 수공이 글로벌 물관리 혁신의 새 장을 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영공 수공 인재개발원장은 "KGGTF와의 성공적인 협력을 토대로 세계은행 Water GP와의 직접 협력 단계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수공의 디지털·AI 물관리 솔루션을 세계은행의 글로벌 협력 플랫폼과 연계해 국제 표준으로 확산하도록 적극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공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시, 미국 캘리포니아 등 해외 주요 지역과 물관리 디지털트윈 구축 협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