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 '2024년 기업생멸행정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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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기업생멸행정통계 ⓒ국가데이터처
내수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난해 우리나라 신생기업 수가 7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소멸기업 수(2023년)는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국가데이터처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기업생멸행정통계(잠정)' 결과를 발표했다.지난해 신생기업 수는 92만2000개로, 전년보다 3만3000개(-3.5%) 줄었다. 2020년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2017년(92만1836개) 이후 7년 만에 최소치로 쪼그라들었다.산업별로는 부동산업과 숙박·음식접엄 신생기업이 각각 1만6000개(8.8%), 1만4000개(9.0%) 줄어들며 큰 감소폭을 보였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내수 침체 장기화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활동기업 중 신생기업 비율을 뜻하는 신생률은 12.1%로, 전년보다 0.6%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2011년 통계 작성 이후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2022년 신생기업 중 2023년까지 생존한 기업의 비율은 64.4%로, 전년보다 0.5%P 낮아졌다. 2022년 신생 기업 중 3곳 중 1곳 이상은 1년을 버티지 못했다는 의미다.2023년 활동한 기업 중 소멸한 기업은 전년보다 4만개 늘어난 79만1000개로,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활동기업 중 소멸기업 비율인 소멸률은 10.5%로 전년보다 0.3%P 올랐다.산업별로 보면 소멸기업은 도·소매업 1만7천개(8.8%), 운수·창고업 1만2000개(26.6%)에서 늘었다. 신생기업 수가 소멸기업 수를 웃돌면서 지난해 활동기업은 764만2000개로, 전년 동기보다 10만3000개 증가했다.활동기업 대표자 연령은 50대(29.9%), 60대(23.8%), 40대(22.1%) 순으로 많았다. 고령화 영향으로 활동기업 중 60대(4.3%), 70대 이상(9.9%) 대표자는 평균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30대 미만(-6.8%), 40대(-2.1%)는 감소했다.여성이 대표인 활동기업은 304만5000개(39.9%)로 전년 동기보다 비중이 1.8%P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