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허가 완화·제도 정비하며 해상풍력 집중글로벌 자본 유입으로 국내 해상풍력 성장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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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이 정부의 해상풍력 강화 정책 수혜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LS전선
정부가 해상풍력을 국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발표하면서 해저케이블 제조와 시공 역량을 갖춘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의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풍력산업 간담회에서 화석연료 중심의 탄소문명을 재생에너지 기반 녹색문명으로 전환을 공식화했다.김 장관은 “해상풍력을 국가 성장동력으로 삼고, 육상풍력은 장관 주재 범정부 테스크포스를 조속히 출범시켜 인허가 문제를 원스톱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정부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육상풍력 전담 TF 구성 ▲해상풍력 인허가 지원 ▲‘해상풍력특별법’ 하위법령 제정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특히 올해 하반기 시행 예정인 해상풍력 고정가격 경쟁입찰 제도와 맞물리며, 국내 기업들이 공급망을 강화할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또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 23일 ‘재생에너지의 날’ 행사에서 블랙록 산하 뷔나그룹으로부터 20조원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전달 받으며 해외 투자 움직임도 활발하다.투자 대상에는 500MW급 태안 해상풍력과 384MW급 욕지 해상풍력 등 총 884MW 규모의 프로젝트가 포함됐다.정부의 정책 기조와 글로벌 자본의 투자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국내 해상풍력 산업은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여 글로벌 시장 경험과 기술 신뢰성을 확보한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이 주목을 받고 있다.LS전선은 유럽, 미국, 대만 등 해외 주요 해상풍력단지에 해저케이블을 공급했으며 LS마린솔루션은 대만 전력청(TPC) 해상풍력 2단지와 전남해상풍력 1단지의 해저케이블 시공을 수행했다.현재 태안(500MW), 해송1·3(총 1GW), 신안우이(390MW)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해저케이블 시공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돼 있으며, 해울이3(510MW) 사업에서도 LS전선이 디벨로퍼인 CIP 와 LOI를 체결해 시공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이들 사업이 모두 최종 낙찰로 이어질 경우, LS마린솔루션은 2GW가 넘는 신규 일감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해상풍력 육성정책은 발전사업뿐 아니라 기자재·시공 등 산업 전체의 공급망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