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그랑서울서 첫 선 … F&B 90% 구성, 직장인 타깃 머무는 거리 구현회전초밥부터 프리미엄 다이닝까지 … 점심·퇴근길 잡는 미식 복합공간스타필리 빌리지·시티·애비뉴로 확장 … 교외에서 도심까지 상권 맞춤형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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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라 기자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 브랜드 스타필드가 광화문 도심 상권에 처음으로 들어왔다. 교외 중심이던 스타필드 브랜드가 서울 도심으로 이동하면서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주도해온 상권 맞춤형 출점 전략이 한층 진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첫 무대는 서울 종로구 핵심 입지에 자리한 프라임 복합건물 그랑서울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상업시설 전면 리뉴얼을 마치고 28일 스타필드 애비뉴 1호점을 공식 오픈했다.
28일 오전 지하철 1호선 종각역 1번 출구로 연결된 스타필드 애비뉴에 들어서자 가족 단위 중심이던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직장인을 겨냥한 작은 스타필드라는 인상이 강했다. 애비뉴라는 이름처럼 거대한 몰 대신 출근길과 점심, 퇴근 후를 아우르는 일상 속 머무는 거리를 구현했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이번 공간은 교외형 스타필드의 화려함보다 도심 직장인의 루틴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경험을 목표로 했다"며"걷는 경험이 중심이 되는 작지만 밀도 높은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
- ▲ ⓒ신세계프라퍼티
총 1900평 규모에 40여 개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공간의 90%가 식음료(F&B) 매장으로 구성됐다. 오전 11시30분이 지나자 점심을 먹으려는 직장인들로 매장마다 웨이팅이 이어졌다.
지하 1층은 세계 각국의 맛을 캐주얼하게 풀어냈다. 회전초밥 전문점 하우스 오브 갓덴을 비롯해 싱가포르 화덕요리 원디그리노스, 이탈리안 다이닝 이비티 오스테리아 등이 입점했다.
식사 후 커피로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동선을 위해 커피 브랜드 더커피,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도 함께 들어섰다. 특히 곳곳에 마련된 오픈형 휴식 공간이 인상적이었다. 직장인들이 점심 후나 회의 사이 잠시 머물며 도심 속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돋보였다.
1층은 성수동 한식 맛집 금금과 전통 한식 명가 여여재가 나란히 입점했고 디저트 카페 스탠다드번, 프랑스 정통 베이커리 루브르 바게트도 함께 들어섰다. 2층은 캐주얼하면서도 트렌디한 분위기다. 이자카야 히카리모노, 프라이빗룸 중심 한우 코스 전문점 우하나, 방콕 감성의 크루아타이 커진 등이 들어섰다. 3층은 병원이 입점됐다.
4층은 스타필드 애비뉴의 정점이자 프리미엄 다이닝존이다. 미쉐린 2스타 주옥 출신 이종욱 셰프의 스테이크 하우스 마치, 제철 식재료를 살린 일식 가이세키 이모와슌 등이 자리했다.
11월에는 중식당 루원 by 락희안, 퓨전 한식 암소서울이 추가로 문을 연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4층은 전부 예약 중심의 하이엔드 공간으로 호텔 다이닝 수준의 조명, 향, 서비스까지 구현했다"고 말했다.
스타필드 애비뉴는 다이닝 중심 공간이지만 직장인 고객을 위한 편의형 매장도 함께 구성됐다. 지하 1층에는 골프존마켓과 올리브영이 입점했고 3층에는 준오헤어가 11월 중 오픈 예정이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스타필드의 머무는 가치를 일상 가까이에 구현한 공간으로 광화문과 종로를 잇는 축에서 새로운 도심형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편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를 중심으로 한 상권 맞춤형 출점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브랜드는 입지와 고객 특성에 따라 광역 상권형 스타필드, 생활형 스타필드 시티, 커뮤니티형 스타필드 빌리지, 도심형 스타필드 애비뉴 등 네 가지 포맷으로 세분화됐다.
- ▲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프라퍼티는 이번 종로 스타필드 애비뉴 오픈을 시작으로 연내 파주 스타필드 빌리지 1호점도 선보일 예정이다. 스타필드 빌리지는 도보 생활권형 커뮤니티몰로 파주 힐스테이트 더 운정 단지 상업시설 1~4층에 들어선다.
전문 그로서리 매장과 키즈 콘텐츠, 취미 문화 아카데미, 뷰티와 헬스케어 등 생활밀착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구성돼 지역형 상권 모델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스타필드는 청라와 창원(2028년), 광주(2030년) 등 신규 개발도 추진 중이다. -
- ▲ ⓒ신세계프라퍼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