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항만 물동량 3억9028만t 처리 … 전년比 1.1%↓컨 물동량,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790만T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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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3분기 전국 무역항 항만 물동량.ⓒ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3분기에 전국 무역항에서 전년 동기 3억9455만톤(t)보다 1.1% 감소한 총 3억9028만t(수출입화물 3억3668만t, 연안화물 5360만t의 물량을 처리했다고 30일 밝혔다.3분기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와 동일한 3억3668만t으로 집계됐으며, 연안 물동량은 전년 동기 5787만t 대비 7.4% 감소한 5360만t이었다.3분기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전년 동기 784만 TEU 대비 0.7% 증가한 79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집계됐다.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435만TEU) 대비 0.8% 증가한 438만TEU를 처리했다. 전체 수출 물동량은 전년 동기 217만TEU 보다 1.8% 증가한 221만TEU를 기록했다. 미국(-5.8%) 등의 수출 물동량 감소와 중국(7.0%) 등의 수출 물동량 증가가 함께 나타났다.전체 수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 218만TEU보다 0.3% 감소한 217만TEU로 나타났으며, 중국(6.8%) 등의 수입 물동량이 증가했으나 미국(-7.1%) 등의 수입 물동량은 감소했다.환적 물동량은 전년 동기 345만TEU)에 비해 0.6% 증가한 347만TEU로 집계됐다. 미국(-2.0%) 등의 환적 물동량이 감소한 가운데 캐나다(26.0%), 칠레(44.5%) 등의 환적 물동량이 증가했다.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이달 추석연휴에 따른 기저효과로 3분기 수출입 물동량이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됐으나, 본격적인 회복세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또 미 관세정책의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조기선적(Front-loading) 수요가 종료돼 3분기 환적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분석했다.주요 항만별 물동량을 살펴보면 부산항은 전년 동기 604만TEU에 비해 0.8% 증가한 609만TEU를 처리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3분기 물동량 증가율이 2분기(3.1%) 대비 둔화세를 보인 것은, 미국 관세정책 강화에 대비해 발생했던 조기선적이 종료된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세부적으로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같은 기간 269만TEU에 비해 0.1% 감소한 268만8000TEU를 처리헸고 환적 물동량은 전년 동기 335만TEU 대비 1.6% 증가한 340만TEU를 기록했다.수출입 물동량의 경우 미국(-7.2%), 멕시코(-20.9%) 등의 감소가, 환적 물동량의 경우 캐나다(26.2%), 칠레(46.3%) 등의 증가가 두드러졌다.인천항은 중고자동차 컨테이너 수출 증가 등으로 전년 같은 기간 86만6000TEU 보다 0.9% 증가한 87만3000TEU를 처리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중국(8.5%) 등의 수출입 물동량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85만TEU) 대비 1.0% 증가한 86만TEU를 기록했고, 환적 물동량은 전년 동기(1만1000TEU) 대비 5.5% 감소한 1만TEU를 처리했다.광양항은 전년 동기 51만TEU 대비 1.5% 감소한 50만TEU를 기록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중국(15.2%) 등의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1년 전 42만TEU 보다 6.1% 증가한 45만TEU를 처리했다. 이는 지난달 주요 글로벌 원양선사의 유럽향 서비스 신규 유치 등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환적 물동량은 전년 동기8만7000TEU 대비 38.3% 감소한 5만3000TEU를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3분기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2억5332만t으로 전년 동기 2억5710만t 대비 1.5% 감소했다. 평택·당진항, 인천항은 증가했고 광양항, 울산항은 감소했다.광양항은 원유(-9.2%), 석유정제품(-7.5%) 등의 물동량 감소로 1년 전 6080만t 대비 5.3% 감소한 5758만t으로 집계됐다.울산항은 차량 및 그 부품(3.9%), 원유(0.8%) 물동량은 증가했으나 석유정제품(-6.5%) 물동량은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4874만t 대비 0.4% 감소한 4856만t을 기록했다.평택·당진항은 차량 및 그 부품(18.0%) 물동량 등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2464만t) 대비 1.0% 증가한 2490만t으로 집계됐다.인천항은 원유(-11.2%) 물동량은 감소했으나 석유정제품(8.5%), 석유가스(24.4%) 물동량 등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2219만t 대비 2.4% 증가한 2271만t을 기록했다.품목별로 보면 유류, 자동차(부품포함), 유연탄은 각각 0.7%, 1.8%, 6.3% 증가했고 광석, 철강은 각각 10.3%, 14.4% 줄어들었다.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가운데, 수출입 및 환적 물동량 증가로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둔화되고 있어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