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벤처업계 “대미 투자 확대 계기 환영”철강·알루미늄 고율 관세 유지 보완책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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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왼쪽)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중소기업계가 한미 양국의 관세협상 타결 소식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업계는 그동안 지속돼 온 불확실성이 완화된 만큼 수출과 투자 확대의 전기를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30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입장문을 통해 “2만2000여 곳의 대미 수출 중소기업들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대미 투자와 수출시장을 개척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다만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상품에 대해서는 50%의 고율 관세가 유지돼 관련 중소기업들이 여전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가 후속 보완책을 조속히 마련해 주길 기대한다”고 요청했다.한국중견기업연합회도 이날 논평을 내고 정부의 관세협상 타결을 적극 환영했다.중견련은 “향후 1500억 달러 규모의 ‘마스가 프로젝트’와 연간 200억 달러 수준의 현금 투자 프로세스를 면밀히 점검해 우리 기업과 외환시장 손실이 확대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전했다.이어 “자동차 관세 15% 인하 확정은 산업 전반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경영 안정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불가역적 수준의 안전장치를 마련해 추가적인 변동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또 “철강·알루미늄·파생상품 50% 관세 부과 조치를 조속히 해제하고, 수출 금융·해외시장 정보·인증 지원 등을 강화해 특정 국가 의존도를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벤처기업협회도 같은날 입장문을 발표하며 “APEC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양국이 관세협상 세부내용에 합의하고, AI·차세대 기술 협력 강화를 포함한 포괄적 협정에 도달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협회는 “벤처기업들의 최대 수출국가인 미국과의 합의는 장기간 지속된 무역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대미 진출 및 투자 확대, 경영실적 개선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진단했다.더불어 “자동차·부품 관세 인하와 함께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AI·차세대통신·바이오·우주 등 미래산업 분야 협력이 병행돼 혁신기술 기업의 글로벌 사업화 기회가 커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