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자이익 66.8%↑·대손비용률 0.44%로 개선
  • IBK기업은행이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연결 당기순이익 2조2597억원, 별도 기준 1조997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대출마진 축소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비용관리와 비이자이익 개선으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0.1% 증가했다.

    특히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금융 지원을 확대하며 중기대출 잔액이 260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년 말 대비 13조1000억원 늘어난 수치로,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이 각각 3.1%, 7.5%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5조7564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줄었지만, 외환·파생 손익 및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늘면서 비이자이익은 6208억원으로 66.8% 증가했다.

    일반관리비는 인건비 증가로 14.3% 늘었으나, 충당금 적립액이 감소하며 제충당금순전입액은 11.9% 줄었다.

    이에 따라 3분기 세전순이익은 2조9915억원으로 1.9% 증가했고, 연결 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2조2486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늘었다.
  • ▲ ⓒ기업은행
    ▲ ⓒ기업은행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5%, 연체율은 1.00%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면밀한 여신관리로 대손비용률은 0.44%로 전년 말 대비 4bp 개선됐다.

    총여신은 332조8000억원으로 4.4% 증가했고, NPL 커버리지 비율은 106%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BIS 비율은 14.88%,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1.71%로 각각 0.19%포인트, 0.39%포인트 개선됐다.

    자회사 실적도 고르게 개선됐다. IBK캐피탈의 순이익은 1954억원으로 6% 증가했고, IBK투자증권은 461억원으로 43.6% 늘었다.

    반면 IBK연금보험은 금리 환경 변화로 순이익이 52.8% 감소한 166억원을 기록했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꾸준한 금융 지원이 IBK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공고히 하고 있다”며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금융 애로 해소와 함께 신성장동력 발굴, 첨단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