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1.0% 증가 … 반도체 늘고 자동차 등 감소설비투자 12.7% 두 자릿대 '상승' … 건축·토목실적↑ 소매판매는 0.1% 줄어 … 준내구재·비내구재 등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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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산업활동동향 ⓒ국가데이터처
민생회복 소비쿠폰 영향으로 반짝 반등했던 소매판매(소비)가 2개월 연속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다만 반도체 호조로 전산업 생산은 두 달 만에 회복해 1.0% 증가했다.국가데이터처가 31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 지수(계절조정)는 115.5(2020년=100)로 전월 대비 1.0% 올랐다.전산업 생산은 6~7월 플러스로 전환한 후 8월 보합세로 보였고 9월에 다시 상승했다.부문별로 보면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19.6%) 등에서 늘었지만 자동차(-18.3%)와 기계장비(-6.9%) 등에서 줄어 1.2% 감소했다.반면 건설업 생산은 11.4%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도소매(5.8%), 금융·보험(2.3%) 등에서 늘어 전월 대비 1.8% 늘었다. 도소매업의 경우 아이폰 신제품 출시 등의 효과로 도매업(8.2%)에서 증가 폭이 컸다.호조세를 보였던 소비 관련 지표는 민생회복소비쿠폰 지급 등 새 정부 경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지난달(-2.4%)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로 전환했다.소매판매는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3.9%)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5.7%),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1%)에서 판매가 줄어 전월 대비 0.1% 줄었다.감소 폭이 전달보다 줄긴 했지만 이달 추석 연휴를 앞두고 소비 흐름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도 불구하고 반등에 이르지는 못했다.다만 3분기로 보면 소비쿠폰 효과로 전분기보다 1.5% 늘었다.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9.9%)와 선박, 항공기 등 기타 운송 장비를 포함한 운송장비(19.5%)에서 늘면서 12.7% 증가했다.이는 지난 2월(21.3%)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증가 수치다.건설기성은 건축(14.8%)과 토목(2.9%)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늘면서 11.4% 늘었다. 지난해 1월(21.8%) 이후 20개월 만에 최고 증가율이다. 반도체 관련 공사 현장 실적이 영향을 미쳤다.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내수출하지수가 감소했지만 수입액,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이 증가해 전월 대비 0.2포인트(p) 상승했다.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건설수주액, 재고순환지표 등이 줄었지만 코스피, 수출입물가비율이 증가해 전월 대비 0.1p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