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3개 갤러리 운영, 백화점·쇼핑몰 중심 프리미엄 채널 확장호텔·리조트 제휴로 생활공간 속 브랜드 경험 확대2분기 매출 1.2조… 3분기 실적도 렌털 순증 속 견조 전망
  • ▲ 코웨이 비렉스 매장 ⓒ코웨이
    ▲ 코웨이 비렉스 매장 ⓒ코웨이
    코웨이가 고객 경험(CX·Customer Experience) 중심 경영을 강화하며 체험형 오프라인 채널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전국 주요 도시에 체험형 매장 ‘코웨이 갤러리’를 운영하고, 호텔·리조트 등 생활공간과의 제휴를 통해 브랜드 접점을 넓히고 있다.

    31일 코웨이에 따르면 브랜드 체험 및 판매매장인 ‘코웨이 갤러리’는 현재 전국 3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21년 서울 논현동에 첫 직영점을 선보인 이후 매년 꾸준히 신규 매장을 늘려왔다. 올해에만 15개 매장을 새로 열었다. 코웨이는 향후 주요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매장을 오픈해 오프라인 채널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에는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 내 매장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오픈한 15개 신규 매장 중 11곳이 주요 3대 백화점과 대형 복합 쇼핑몰 입점 매장으로, 고객 접근성과 브랜드 체험 기회를 크게 넓혔다. 유동 인구가 많은 쇼핑센터 특성상 인근 지역 고객까지 폭넓게 확보할 수 있고, 접근성이 높아 다양한 제품을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체험형 매장에 대한 고객 반응도 긍정적이다. 실제 방문객들은 “정수기나 공기청정기처럼 가정에서 장기간 사용하는 제품은 직접 만져보고 비교해보니 신뢰감이 높아졌다”, “온라인보다 실물 체험 후 결정하니 선택이 훨씬 수월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장 상담을 통해 렌털 조건과 유지 관리 서비스까지 바로 안내받을 수 있어 ‘방문 후 즉시 계약’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늘고 있다.

    ‘코웨이 갤러리’ 외에도 제주신화월드,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 롯데호텔 서울, L7 해운대 바이 롯데 등 주요 호텔의 체험 객실과 창원 NC파크 ‘비렉스 체험존’ 등을 통해 고객이 다양한 공간에서 코웨이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방향을 넓혔다. 특히 제주신화월드 객실을 이용한 한 고객은 “숙박 중 사용한 공기청정기와 비데의 조작감이 인상적이어서 귀가 후 같은 모델을 렌털했다”고 말했다.

    코웨이는 이러한 호텔·리조트·상업시설과의 ‘공간 제휴’ 사업을 확대하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공간 제휴는 코웨이의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제휴처 공간의 가치를 높이는 협업형 비즈니스 모델로, 고객에게는 새로운 서비스 경험을, 제휴처에는 공간 경쟁력 제고 효과를 제공한다. 회사는 이 같은 상호 협업 구조를 통해 높은 고객 만족도와 파트너사 간 시너지를 동시에 창출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고객이 직접 제품을 경험한 뒤 구매할 경우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는 만큼, 앞으로도 생활 속 다양한 공간에서 코웨이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마케팅 활동을 적극 확대해 고객과의 소통 접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웨이는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은 약 1조25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27억원으로 14.9% 늘었다. 업계에서는 3분기에도 렌털계정 순증세가 이어지며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