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0월 마지막 날 종가 사상 최고치외인 4거래일째 매도, 기관 8149억 순매수 '방어''깐부 랠리' 삼성전자·현대차 나란히 '신고가' SK하이닉스 차익실현 매물에 1.58%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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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코스피가 외국인의 4거래일 연속 매도 공세에도 불구하고 4100선을 돌파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른바 '깐부 랠리'가 지수를 견인,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나란히 신고가를 기록했다. 기관은 8천억 원이 넘는 순매수로 외국인의 물량을 받아내며 지수 방어에 성공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4086.89)보다 20.61포인트(0.50%) 오른 4107.5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4083.25로 출발해 장중 4122.09까지 오르는 등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4100선에 안착했다.유가증권시장의 상승은 기관이 홀로 이끌었다. 기관은 8149억 원을 순매수하며 랠리를 주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988억 원, 2033억 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로써 4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으나, 기관이 이 물량을 모두 소화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시장은 '깐부 랠리'가 주도했다. 최근 AI·전장 협력 기대감으로 '깐부'로 엮인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동반 신고가를 썼다.현대차는 무려 9.43%(2만 5000원) 폭등한 29만 원에 마감했고, 기아도 3.18% 상승하며 '자동차 대표주' 테마(5.06%)의 강세를 이끌었다. '대장주' 삼성전자 역시 3.27%(3400원) 오른 10만 7500원을 기록,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이날 증권가는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15만원으로 올려잡으며 매수세를 부추겼다.반면 연일 폭등하던 SK하이닉스는 1.58%(9000원) 내린 55만 9000원에 마감하며 쉬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2.77%)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외에도 '인터넷 대표주' NAVER가 4.70% 오르는 등 기관 매수세는 플랫폼, 자동차 등 낙폭과대 대형주로도 확산됐다.한편 코스닥 시장은 10월의 마지막 날 '900선'을 되찾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56포인트(1.07%) 오른 900.42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04억 원, 1441억 원을 쌍끌이 순매수했고, 개인이 3087억 원을 순매도했다.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1원 하락한 1424.4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