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황 CEO "삼성이 로봇 칩 생산" 협력 시사피지컬 AI 사업 구체화 … 삼성 로봇 사업 기대감레인보우로보틱스 등 자체 사업 역량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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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인보우로보틱스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2'.ⓒ레인보우로보틱스
피지컬 AI 시대가 개화하면서 삼성전자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적으로 로봇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데 이어 엔비디아와 손잡고 로봇 칩 생산에도 나설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4대 먹거리로 삼은 로봇 사업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로봇 AP(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생산에 나설 전망이다.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PEC 방문 차 한국을 찾아 삼성전자의 협력 방안을 직접 언급했다. 황 CEO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로보틱스용 AP를 모두 만들 것"이라며 파운드리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다.향후 엔비디아가 피지컬 AI 사업을 본격화하면 삼성전자가 본격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정우 대통령실 AI 미래기획수석은 최근 "엔비디아가 한국을 시작점으로 해 피지컬 AI 산업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엔비디아가 한국을 로봇 사업 테스트 베드로 삼고 연구·개발(R&D) 등 사업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구상이다. -
- ▲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올해 초 CES2025 키노트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소개하는 모습ⓒ엔비디아
삼성전자 역시 로봇을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삼고 자체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14.7%에서 35%로 늘리며 자회사로 편입 시켰다.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피지컬 AI를 비롯해 수술 로봇, 조선용 로봇 등 삼성 계열사들과 다양한 로봇 포트폴리오를 개발 중이다.삼성전자는 향후 총체적인 로봇 사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개발에 나서겠단 구상이다. 현재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오준호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장이 함께 진두지휘하고 있다. 향후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수술 로봇과 조선용 로봇을 비롯해 순찰 로봇, 물류 로봇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한국에서 피지컬 AI 사업을 본격화 할 경우 현재 협력 관계에 있는 삼성전자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며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로봇 사업 보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 레인보우로보틱스를 비롯해 로봇 사업 풀필먼트 역량을 갖춰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