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실비김치·지역특화 김치 등 이색김치로 틈새시장 공략대상, 김장김치 + 별미김치 담은 프로모션 시작 물가·이상기온에 ‘김포족’ 늘자, 프리미엄 김치 수요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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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특화 김치 3종 이미지 ⓒCJ제일제당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포장김치 시장의 경쟁이 뜨겁다. 국내 1·2위 브랜드인 대상 ‘종가’와 CJ제일제당 ‘비비고’를 중심으로 신제품 출시와 프로모션이 잇따르며 소비자 잡기 총력전에 돌입했다. 이상기온으로 인한 배추·무 수급 불안과 김장 재료 가격 상승으로 ‘김포족(김장을 포기한 소비자)’이 늘어나면서, 올해 포장김치 시장은 다시 한번 성수기를 맞을 전망이다.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대상보다 앞서 특화김치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틈새시장 공략에 한창이다. 최근 소비자들이 제각기 선호하는 김치 맛을 찾기 위해 온라인 상에서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을 추천받고 경험하고 정착하는 ‘김치 유목민’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는 점에 착안했다.먼저 올해 주력하고 있는 MZ세대 타깃 '습김치'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앞서 4월1일 일반 비비고 배추김치보다 30배 이상 매운 'CJ 습 실비김치'를 선보인 이후, 8월 '습 실비 파김치'에 이어 10월 '맵찔이용 습김치' 등을 잇달아 출시했다.또 10월부터 11월에 걸쳐 서울식 ‘필동가’ 김치, 경상도식 ‘안동헌’ 김치, ‘전라도식 ‘해남재’ 김치 등 ‘지역특화 김치’ 3종을 네이버 전용 제품으로 내놨다.9월에는 컬리와 공동으로 기획한 신제품 ‘제일맞게컬리 매일 맛있는 김치’ 2종을 출시했다.CJ제일제당은 조만간 포장김치 제품을 대대적으로 할인하는 김장대전 프로모션을 시작할 예정이다. -
- ▲ 정원e샵, ‘2025 종가 김장대전’ⓒ대상
김치시장 1위 대상의 경우 최근 1.2kg '전라도 맛김치' 등 별미김치 신제품을 출시, 소용량 트렌드에 맞춰 맛김치 라인업을 확대했다.CJ제일제당보다 앞서 포장김치와 김장재료 등을 총망라해 판매하는 ‘2025 종가 김장대전’을 4일 시작했다. 공식몰 정원e샵 외에도 네이버 종가 브랜드 스토어, 컬리, 쿠팡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로 판로를 확대했다.깔끔시원 김장김치(9㎏), 전라도 김장김치(9㎏) 2종부터, 총각김치, 열무김치, 돌산갓김치, 파김치 등과 같은 각종 별미김치까지 다양하게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직접 김장을 담그는 ‘김장족’을 위해서는 '깔끔시원 김장양념(5.5㎏)', '전라도 김장양념(5.5㎏)' 등도 판매한다. 청정원 액젓과 맛술, 소금, 다진 마늘 등의 부재료도 함께 선보인다. -
- ▲ 프리미엄 유기농 포장김치 신제품ⓒ올가홀푸드
풀무원의 경우 포장김치 시장 점유율이 높지 않지만, 프리미엄 유기농 포장김치를 새롭게 선보이며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다.올가홀푸드를 통해 국산 유기농 채소와 고춧가루를 사용한 유기농 김치 4종 ▲유기농 포기김치 ▲유기농 깍두기 ▲유기농 백김치 ▲유기농 석박지 등을 출시했다.한편 최근 고물가와 노동 부담으로 김장을 포기하는 ‘김포족’이 늘어나면서, 필요한 양만큼만 구매할 수 있는 포장김치가 경제적이면서 실용적인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실제로 지난해 포장김치 구매 추정액은 전년 대비 7.3% 증가하며 국내 포장김치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례적 가을장마에, 배추와 무 수급에 적신호가 켜지며 포장김치 수요가 더욱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도 높아졌다.최근 가을배추 주산지인 해남을 비롯한 전남 일부지역과 충북 충주, 충남 홍성 등의 배추·무 농가에서 무름병과 뿌리썩음병 피해가 잇따르면서다.한 업계 관계자는 “김장재료 수급 불안이 지속될 경우 김장 포기 가구가 늘며 포장김치 수요가 더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