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관계장관회의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마트·온라인몰 등 4000여곳 할인행사 진행농축산물 40%·수산물 50% 최대 할인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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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장하는 모습.ⓒ연합뉴스
정부가 김장철을 맞아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500억원을 투입한다. 김장재료 등 농축산물과 수산물을 대형·중소형마트, 온라인몰 등 4000여개곳에서 1인당 주별 2만원 한도로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했다.정부는 김장철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농축산물과 수산물 할인에 각각 300억원, 200억원 등 총 500억원을 투입한다.농축산물은 지난달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5주간 총 300억원을 투입해 정부 20%, 업체 20%로 최대 40% 할인해 판매한다. 1인당 주별 2만원 한도로 할인받을 수 있다.전국 대형·중소형마트와 온라인몰 등 4000여곳이 참여하며 할인 대상은 절임배추를 포함한 배추, 무, 고추(고춧가루), 마늘, 양파, 대파, 쪽파, 생강, 갓, 미나리, 배, 돼지고기 등 최대 20개 품목이다.한돈자조금 사업과 연계해 삼겹살, 앞다리살 등 돼지고기는 오는 13일부터 내달 3일까지 20% 할인을, 마늘은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오는 10일부터 내달 5일까지 20% 할인을 추진한다.수산물도 김장철 역대 최대 규모인 200억원을 투입한다. 대형마트 등에서 오는 12일부터 30일까지 '대한민국 수산대전-김장철 특별전'을 열고 최대 50% 할인 행사를 추진한다. 전통시장에서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젓갈류 등 김장재료를 포함한 수산물 구매시 1인당 2만원 한도로 최대 30%를 환급하는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한다.정부는 공급 안정을 위해 계약재배 및 비축물량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배추는 계약재배 2만8000톤(t)을 분산 출하하고, 비축·출하조절시설 등 정부가용물량 8500t을 확보했다. 이는 김장철 하루에 200~300t을 방출할 수 있는 물량으로 가락시장 반입량의 25~30% 수준이다.만일 가을배추 생산 감소시 겨울배추를 12월 상·중순에 조기 출하를 유도할 계획이다.무는 계약재배 9000t을 분산 출하하고, 정부비축물량 2000t을 확보해 안정적 공급상황을 유지한다.건고추(500t), 마늘(460t), 양파(1000t), 천일염(3000t) 등도 정부 비축물량을 시장 수급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정부는 '올해 김장은 원하는 시기에 필요한 만큼 충분히 담그세요'라는 취지의 핵심 메시지를 확산하고 김장재료 수급상황을 언론, SNS, 유튜브 콘텐츠 등으로 지속 제공한다.아울러 '알뜰장보기' 코너를 통해 김장재료 14개 품목 가격조사로 산출한 김장비용 정보를 제공하고 김장철 주요 할인행사, 구매처 등 정보 제공에 나선다. 김장채소류 부정유통 단속과 안전선 관리도 강화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