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32만8000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자영업자 7만명 줄고, 비임금근로자 비율 역대 최저비경제활동인구 1622만명… 취업·창업 희망자도 줄어
  • ▲ 비임금근로자 현황. ⓒ국가데이터처
    ▲ 비임금근로자 현황. ⓒ국가데이터처
    최근 1년 동안 일하거나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계층이 1년 새 7만명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에서 '쉬었음 인구'가 32만8000명에 달하면서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5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비경제활동 및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8월 기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622만명으로 1년 전보다 9000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264만1000명으로 7만3000명 늘었다. 전체 비경제활동인구의 16.3%로 구성비는 지난해(15.8%) 보다 0.5%포인트(P)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32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9000명 늘어나 전체 '쉬었음' 인구 중 차지하는 비중도 0.4%P 늘어났다. 70대 이상도 21만8000명으로 1.3%P 상승했다. 

    다만 20대는 43만5000명으로 3000명이 감소하며 비중도 0.6%P 하락했다.

    전체 '쉬었음' 사유로는 '몸이 좋지 않아서'(34.9%), '퇴사(정년퇴직) 후 계속 쉬고 있음'(18.4%), '원하는 일자리(일거리)를 찾기 어려워서'(19.0%) 순으로 집계됐다.

    '쉬었음' 사유는 15~29세 청년층은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라는 응답이 34.1%로 가장 많았다. 전년보다 3.3%P 증가했다. '일자리(일거리)가 없어서'도 9.9%를 차지했다.

    60세 이상은 38.5%가 '몸이 좋지 않아서'가 가장 많았고, '퇴사(정년퇴직) 후 계속 쉬고 있음'도 34.0%에 달했다.

    30대는 '몸이 좋지 않아서'(32.0%)가 가장 많았고, '원하는 일자리 찾기 어려움'(27.3%)이 뒤를 이었다. 

    향후 1년 이내 취업·창업 의사가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는 330만1000명(20.4%)으로 전년 대비 0.3%P 하락했다. 

    향후 취업·창업 희망자의 사유는 '생활비·용돈을 벌려고'(75.3%), '자기계발을 위해'(17.1%), '지식·기술을 활용하려고'(4.0%) 순이었다. 

    희망 고용형태는 임금근로자 93.9%, 비임금근로자 6.2%였으며, 세부형태로는 전일제(67.0%), 시간제(26.9%), 자영업자(5.9%), 무급가족종사자(0.3%) 순이었다.

    취업 시 고려 요인은 근무여건(31.0%), 수입·임금 수준(27.5%), 적성·전공'(23.8%) 순으로 응답이 많았고, 희망 월평균 임금은 200만~300만원 미만(43.6%)이 가장 많았다.

    전체 취업자(2896만7000명) 대비 비임금근로자 비율은 22.6%로 2007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았다.

    내수 침체 여파로 비경제활동인구 중 자영업자는 567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7만명 감소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고용주)는 143만5000명으로 5000명 감소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자영자) 역시 424만1000명으로 6만5000명 줄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87만9000명으로 3만3000명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는 비임금근로자가 8만명 증가했지만 50대(-6만6000명), 40대(-3만1000명), 30대(-2만7000명), 15~29세(-5만9000명) 등 다른 연령대에서는 모두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 136만7000명(20.9%), 도·소매업 109만 3000명(16.7%), 숙박·음식점업 88만3000명(13.5%) 순으로 나타났다. 

    비임금근로자 중 현재 사업체(일)를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86.5%로 전년 대비 0.1%P 하락했다. 일을 그만 둘 계획이라는 응답은 5.3%로 0.5%P 떨어졌다.

    그만두겠다는 자영업자의 주된 이유는 '전망이 없거나 사업부진'(41.8%), '개인적인 사유'(41.3%), '더 나은 업종으로의 전환'(6.0%)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