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파주서 전 임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 개최AI 전환 가속화·기술 완성도 강화 등 주문3분기 영업익 4310억 … “연간 흑자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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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LG디스플레이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혁신과 변화를 통해 경쟁자가 모방하기 어려운 ‘우리만의 해자(垓子)’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해자는 중세 시대 적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성 외곽에 설계했던 연못으로, 타사가 쉽게 모방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을 의미한다.LG디스플레이는 정철동 사장이 지난달 31일 파주 본사에서 타운홀 미팅 ‘CEO 온에어(On Air)’를 열고 임직원들과 3분기 실적 및 향후 전략을 공유했다고 5일 밝혔다.이 자리에서 정 사장은 “LG디스플레이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남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우리만의 해자(垓子)’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정 사장이 제시한 LG디스플레이만의 해자는 ‘T·C·Q·D·R’이다. 이는 ▲T(Technology·기술 리더십) ▲C(Cost·수익 구조) ▲Q(Quality·품질) ▲D(Delivery·공급 안정성) ▲R(Relationship· 고객 파트너십)을 의미한다. 정 사장은 “Q·D·R은 기업의 기본 소양으로, 이 세가지를 토대로 T와 C에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T에 대해 “시장을 압도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술을 키워 ‘기술 1등 LGD’가 되어야 한다”며 “최고기술경영자(CTO), 사업부, 생산, 품질 등 전사가 원 팀으로 힘을 모으고, AX(AI 전환)를 가속화해 압도적인 기술 완성도를 갖춰가야 한다”고 전했다.C(수익 구조)는 원가 경쟁력을 통해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기업 생존의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각으로 원가 개선에 도전하고 우수 사례는 빠르게 확산해 많은 부분에 적용돼야 한다”고 독려했다.끝으로 정 사장은 “시장은 지금도 혁신 변화 중이기 때문에 현상 유지는 곧 퇴보”라는 말로 외부 환경을 설명하며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치열하게 남들보다 두 배 빠르게 달려가자”고 주문했다. 이어 “오늘의 성과에 머물지 말고 ‘LG디스플레이의 경쟁우위는 내가 만든다’는 마음으로 혁신과 변화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한편, 이날 정 사장은 3분기 431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연간 흑자 가능성이 높아졌다”고도 평가했다. 그는 품질과 안전, 원가 혁신, 고객 만족도 향상 등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다며 “구성원 여러분의 노고 덕분에 얻은 성과”라고 임직원에 감사를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