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웅 대표, AI DC 실증 기술에 대한 강한 자신감2030 AI DC 350MW 목표 500MW로 상향 조정
  • ▲ 최지웅 kt cloud 대표가 가산 AI데이터센터 개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kt cloud
    ▲ 최지웅 kt cloud 대표가 가산 AI데이터센터 개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kt cloud
     “기술적으로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AI데이터센터가 누구냐고 했을 때, kt cloud라는 이미지로 각인됐음 바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지웅 kt cloud 대표의 말이다. 그는 kt cloud 가산 AI데이터센터(AI DC) 개소를 통해 AI DC 사업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가산 AI DC에 집약된 kt cloud의 첨단 기술이 배경이 됐다. 최 대표는 향후 가산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거점에 500MW 이상 규모의 AI DC 인프라를 확보한다는 포부다.

    지난 5일 최 대표는 가산 AI DC 개소식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작년 대표로 취임한 이후 가장 강조했던 것은 냉방과 공조 등 AI 효율화 기술에 대한 것”이라며 “기술 중심으로 가야 한다는 전략이 집약된 1호가 바로 가산 AI DC”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30년까지 320MW 수준의 데이터센터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중간에 수정해 500MW로 목표를 올렸다”며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한 해에 60MW에서 100MW씩 오픈을 할 예정이고 이후에도 안산이나 한남 등 센터를 오픈하기 위해 부지 선정을 차근차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가 보다 적극적인 AI DC 확대에 나서게 된 자신감은 그가 강조해온 ‘기술 중심’이 성과를 이뤘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 kt cloud는 용산 AI DC 개발 과정에서 AI DC 관련 기술 특허만 3개를 출원했다.

    최 대표는 “최근 국가적으로 AI가 화두가 되고 있는데, 우리는 뒤에서 조용히 하나하나 AI DC에 들어갈 기술을 검증하고 실제 환경에 적용하면서 차근차근 노하우를 다져왔다”며 “이런 부분이 하나씩 쌓이면서 AI DC 기술을 한 발자국 더 앞서가게 됐다”고 자신했다. 

    실제 가산 AI DC는 국내 최초로 리퀴드 쿨링(Liquid Cooling, 액체 냉각)을 상용화한 상업용 DC다. 기존 공랭식 AIDC는 공조시설로 인해 시설이 거대해야 하지만 리퀴드 쿨링을 적용한 AI DC는 좁은 공간에 GPU를 집약할 수 있다. 수도권 밀집지역인 가산 AI DC가 가능했던 것도 이런 기술에 대한 강점 때문이다. 

    최 대표는 “수도권에 AI DC의 장점은 고객이 바로 가서 대응할 수 있어 선호가 높다는 점”이라며 “서울 쪽은 전력, 교통 영향 평가 부분이 쉽지 않고 부지의 프리미엄이 몇천억원씩 하다보니 수익성에 관련된 이유로 지방으로 가느냐는 점이 데이터센터 사업자의 고민”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외에 부천 쪽에서 오픈을 준비 중인데 규제를 통과하는데만 1년6개월이 걸릴 정도로 오래걸린다”며 “인근 주민의 반발로 지자체가 통과를 안 시킨다는 점도 도심지역의 부담요인”이라고 토로했다.

    최 대표는 최근 김영섭 KT 대표이사의 연임 포기에 따른 신임 CEO 선임 절차에도 불구하고 kt cloud의 연속성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AI 사업의 방향성 자체는 변할 수 없다는 확신이다. 

    그는 “모회사 KT와 관련 영향은 전혀 없을 것”이라며 “이미 사업 계획이 잡혀져 있고 그동안 꾸준히 해왔던 테스트가 하나씩 성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