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철거 작업 도중 붕괴"철거 현장서 보일러 설비 구조물 갑자기 내려 앉아"소방·노동·지자체 등 관계기관 긴급대응 체계 가동 중
  • ▲ 붕괴된 구조물 모습. ⓒ독자 제공
    ▲ 붕괴된 구조물 모습. ⓒ독자 제공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대형 보일러 시설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다수가 매몰돼 현재 구조 중이다.

    6일 소방당국과 동서발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분 울산 남구 남화동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해체 현장에서 대형 보일러 시설이 붕괴됐다. 이날 사고 현장에선 보일러 타워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철거 현장에서 보일러 설비 구조물이 갑자기 내려 앉으면서 작업자들이 매몰됐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사고 접수 16분만인 오후 2시 18분 현장에 도착해 무너진 구조물에서 매몰된 인력 구조 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아울러 오후 2시56분 관할 소방인력을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 ▲ 붕괴된 구조물 모습. ⓒ독자 제공
    ▲ 붕괴된 구조물 모습. ⓒ독자 제공
    소방당국에 따르면, 작업자 9명 중 60대 남성과 40대 남성 등 2명이 구조됐지만 중상을 입었다. 이에 따라 현재 매몰된 작업자는 7명으로 파악됐다.

    동서발전과 소방 관계자는 "정확한 인명 피해는 지금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2022년 2월 가동이 중단된 울산화력발전소(울산기력 4·5·6호기)는 2026년 3월까지 해체될 예정이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사태 파악을 위해 울산지청 산재예방지도과, 건설산재지도과 등 담당자들을 현장에 급파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매몰사고와 관련해 관계 기관에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고 행안부가 밝혔다.

    윤 장관은 "기후에너지부, 고용노동부, 소방청, 경찰청, 울산시, 남구 등 관련 기관은 가용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하라며 "구조 과정에서 소방대원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