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대표 “에이전틱 AI 구현 목표 … 내년에 접점 늘린다”그룹사의 주요 B2C 버티컬 금융과 모빌리티 특화 에이전트 확장
  • ▲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뉴데일리DB
    ▲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뉴데일리DB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가 AI가 지속 가능한 신규 매출원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정 대표는 7일 카카오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카카오가 궁극적으로 선보이고자 하는 AI 서비스의 지향점은 AI가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수립하면서 상황과 맥락에 따라 유연하게 행동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를 구현하는 것”이라며 “기존의 에이전트와 달리 에이전틱 AI는 맥락 속에서 이용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스스로 판단해 행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는 올해 에이전트 AI 구현을 위한 중요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며 “맥락 속에서 이용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카나나인 카카오톡과 챗GPT 카카오라는 두 가지 서비스 접점을 마련했고 내년에도 카나나를 포함해 다양한 서비스에서 이용자와 에이전트의 접점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의 이런 자신감은 버티컬 서비스에 있다. 

    현재 카카오 맵, 선물하기, 멜론의 각 서비스별 에이전트가 연동돼 있고, 조만간 그룹사의 주요 B2C 버티컬인 금융과 모빌리티 특화 에이전트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내년부터는 그룹 외부의 다양한 툴과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AI 생태계를 빠르게 구축해 나갈 계획으로, 카카오는 현재 그 누구보다 에이전트 AI 구현에 앞서 있다고 자부한다”며 “아직은 시작 단계이지만 하나씩 차근히 완성해 나가면서 AI 시대에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장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부터 카카오에게 AI는 코스트센터가 아닌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하는 가장 중요한 신규 매출원으로 진화하는 모습을 하나씩 보여드릴 것”이라며 “AI에 대한 투자 부담은 상존하지만 가장 효율적이고 캐팩스(CAPEX) 라이트한 방식으로 눈앞에 다가온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0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늘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8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신장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모두 경신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