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밤 뉴욕 증시가 3대 악재(AI 버블, 연준 매파 발언, 경기 침체 공포)로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장 초반 4000선 붕괴 충격을 딛고 극적 반등에 성공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33분 기준 전장(4026.45)보다 3.65포인트(0.09%) 오른 4,030.1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간밤 미 증시 충격파로 전 거래일 대비 62.73포인트(-1.56%) 폭락한 3963.72로 출발하며 4000선이 무너졌다. 장중 한때 3963.45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반전했다.

    지수 반등은 '사자'로 돌아선 외국인과 기관이 이끌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68억원, 42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개인은 243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같은 시각 거래대금은 4조1189억원이다.

    미국 기술주 급락으로 직격탄이 예상됐던 반도체 '투톱'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했다. 삼성전자가 0.81% 오르며 '10만전자'를 회복했고, SK하이닉스도 0.34% 상승한 59만 50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장보다 4.27포인트(-0.48%) 내린 893.90을 기록하며 900선이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