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인사·조직개편 일환…업무 자동화·효율 극대화 목표김윤 회장 "AI 트랜스포메이션, 미래 100년 성장의 핵심"제조업 전반 AI 도입 확산…LG화학·에코프로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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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열린 ‘삼양 이노베이션 R&D 페어 2025’에서 삼양홀딩스 김윤 회장이 전시 과제를 살펴보고 있다.ⓒ삼양홀딩스
삼양홀딩스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R&D 혁신에 속도를 낸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이 향후 100년 성장을 위한 핵심 실천 과제로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제시한 가운데, 이를 실행하기 위한 조직개편에 나섰다.7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홀딩스는 지난 4일 단행한 내년도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의 일환으로 ‘AX 추진TF’를 신설했다. 삼양홀딩스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조직을 재정비했다.‘AX 추진TF’는 삼양홀딩스 산하에서 삼양데이타시스템과 협업해 그룹 전반의 AI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단순한 시스템 전환을 넘어 AI를 업무 전반에 내재화하고,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와 의사결정 고도화를 통해 효율화와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AI 기반 R&D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5일 열린 ‘삼양 이노베이션 R&D 페어 2025’에서 “AI 시대에 연구원들이 위기의식을 갖고 변화해야 한다”며 “우수한 연구 역량과 R&D 파이프라인 구축이 삼양의 미래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그는 R&D 혁신을 위한 세 가지 실천 과제로 △차별화된 R&D를 통한 신기술 발굴 및 기존 사업 고도화 △AI 트랜스포메이션과 기술 융복합을 통한 혁신 실현 △퍼포즈(기업소명) 체계 내재화를 통한 변화 실천을 제시했다.최근 석유화학 등 제조업 전반에 AI 기반 연구개발 혁신이 확산되면서 제조 방식의 패러다임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AI를 통해 제조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회미래연구원이 이달 발간한 ‘피지컬 AI 시대, 제조업 혁신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24시간 무인 운영, 오류율 감소, 안전 모니터링, 에너지 효율성 개선 등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며 제조 프로세스 전반을 혁신하고 있다.LG화학은 지난 9월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대전 기술연구원 분석연구소에 로봇 자동화 실험실을 구축했다. 사람이 수행하던 고온·고농도 산 처리 등 위험하고 반복적인 분석 과정을 자동화해 안전성과 효율을 높였다. 중장기적으로는 AI 기반 데이터 해석과 연계한 ‘AX 융합 실험실’ 을 완성해 연구 효율성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에코프로도 AI 기반 품질 예측, 실시간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도입해 2027년까지 생산성을 30%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수호 에코프로 AI혁신실장은 “AI와 데이터 기반 제조 혁신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