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영업이익 806억원 … 전년 대비 71% 증가전력반도체 수요 증대 … 이익률 22% 육박차세대 전력반도체 사업 키운다 … 양산 눈앞
  • ▲ DB하이텍 부천 본사 전경ⓒDB하이텍
    ▲ DB하이텍 부천 본사 전경ⓒDB하이텍
    DB하이텍이 3분기 영업이익 806억원을 내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1년 새 영업이익이 71% 증가하며 영업이익률은 22%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라 왔다. DB하이텍은 차세대 전력반도체 등 새로운 먹거리를 육성해 종합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하겠단 목표다.

    DB하이텍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747억원, 영업이익이 806억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0%, 7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2%를 기록했다.

    DB하이텍은 전력반도체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응용 분야 중에서는 산업향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DB하이텍은 국내 최초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전문기업이자 2008년 세계 최초로 0.18 마이크로미터(um) 복합전압소자(BCDMOS) 공정 기술을 개발한 국내 대표 강소기업이다. 

    현재 중국, 대만, 일본, 미국 등에 400여개 고객사를 두고 있으며, 전력반도체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DB하이텍처럼 저전압(5V)부터 고전압(1200V)까지 모든 전력반도체 제품 설계를 지원하는 종합 파운드리 기업으로 손 꼽힌다.

    향후 DB하이텍은 SiC(실리콘카바이드), GaN(갈륨나이트라이드) 공정 등의 차세대 전력반도체 공정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DB하이텍은 지난 2월 SiC 8인치 웨이퍼의 기본 특성을 확보하는데 성공했으며 연 내 고객에게 해당 공정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GaN 제품은 고객에게 제품 평가를 진행하는 등 기술력 확보에 집중하는 단계다.

    DB하이텍 관계자는 "고부가·고성장 제품을 중심으로 전력반도체 기술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며 "향후 해외 사업 확대, 신사업 추진 등을 통해 사업 기반을 견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